사랑과 의리로 하나되는 ‘진보당 기아 현장당원 송년한마당’, 성황리 개최

▲ 사랑과 의리로 하나되는 ‘진보당 기아 현장당원 송년한마당’. ⓒ장명구 기자

2014 사랑과 의리로 하나되는 ‘통합진보당 기아 현장당원 송년한마당’이 10일 오후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노동조합 교육장에서 열렸다.

이날 송년한마당은 진보당 기아화성현장지회(지회장 박덕제)에서 주최했다.

박덕제 지회장을 비롯한 현장당원 50여명이 참석했다. 당원이기도 한 문종식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수석부지부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진보당 김창한 노동위원장, 홍성규 화성갑위원장, 윤경선 수원권선위원장, 임은지 수원장안위원장, 김원근 오산위원장, 김성기 평택당협 집행위원장 등 중앙당 및 기아차 화성공장 인근 지역위원회 간부들도 함께 했다.

박덕제 지회장은 인사말에서 “2014년 12월 끝자락에서 ‘다사다난’이라는 사자성어가 기억에 남는다”며, 박근혜 정권에 의한 민주노총 침탈, 4월 세월호 참사, 6.4 지방선거, 7.30재보궐선거 등 한 해 동안 벌어졌던 일들을 떠올렸다.

특히 박 지회장은 “내란음모 사건과 정당해산 심판 청구로 6.4 지방선거를 과연 치러낼 수 있나 고민했다”며 “그럼에도 기아 현장지회에서 3명의 노동자후보를 출마시켰다”고 말했다.

박 지회장은 이어 “그래서 박근혜 정권 들어 지는 싸움만 한 것이 아니라 한 발 한 발 내딛고 승리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동지들과 함께 할 것이다. 현장에서 조합원과 함께, 제 조직과 함께 노동정치, 진보정치를 위해 걸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내·외빈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문종식 수석부지부장은 “당원 배가사업도 해야 하고 현장지회가 앞으로 더 고생해야 한다. 진보당을 좀더 반석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며 “진보당의 강화와 발전, 민중이 주인되는 세상을 위해 함께 뚜벅뚜벅 걸어가자”고 호소했다.

기아차 소하리공장, 광주공장 현장지회에서도 영상으로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소하리공장 차진각 현장지회장은 “지금 진보당이 어려운데도 현장에서 노동자 정치세력화와 진보당 강화를 위해 노력하신 동지들, 너무 고생하셨다”며, 광주공장 박오열 현장지회장은 “앞으로 남은 한 달을 잘 정리하고 2015년에도 자주, 민주, 평등, 평화통일 한길에서 함께 하자”고 말했다.

김재연 의원도 영상을 통해 “어느 때보다 당 사수와 도약을 위한 당원들의 가슴이 뜨겁게 뛰고 있다”며 “같은 심장으로 열심히 살아가겠다. 내년 더 힘차고 건강한 모습으로 뵙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창한 노동위원장은 “진보당은 계급정당이다. 노동자가 다수이고 중심역할을 해야 더 굳건히 나갈 수 있다”며 “기아차 당원 동지들이 그동안 열심히 투쟁했지만 조직적 결의를 더 높여 2015년을 잘 다지고 2016년, 2017년, 2018년 선거투쟁을 힘차게 치러내자”고 말했다.

진보당 대변인이기도 한 홍성규 위원장 역시 “진보당 지지 여부를 떠나 상식적으로 정당해산을 받아들일 국민은 없다”며 “진보당이라고 하는 껍데기가 날아간들 노동자, 진보세력이 그대로 있는 한 우리는 더 굳건해지고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 한해 정말 힘겨운 고비마다 이기면서 넘어왔다. 앞으로도 이기며 갈 길뿐”이라고 덧붙였다.

내란음모 사건으로 구속돼 있는 김홍열 경기도당 위원장도 옥중 축하편지를 보냈다. 서원철 당원이 대독했다.

김 위원장은 “민중이 있는 한 민중의 당이 불멸이듯이 노동자가 있는 한 노동자의 당 또한 불멸”이라며 “민중의 당, 노동자의 당을 없애려는 시도야 말로 어리석음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저놈들의 시도는 출발에서부터 무너지고 말았다”고 했다. 이어 “모두들 건강하시고 건투를 기원한다”며 “승리를 위하여!”로 편지를 매듭지었다.

모범당원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경기도당 위원장상은 문성권 당원이, 현장지회장 상은 유병재 당원이 받았다. 상장과 소정의 상품이 수여됐다.

2014년을 돌아보는 영상을 상영했다. 생일잔치 등 당원들의 일상생활에서부터, 6.4 지방선거 출마 및 선거운동, 내란음모와 정당해산 관련 1인시위 및 집회, 아시안게임 북측 선수 응원, 세월호 특별법 제정 서명운동 등 현장당원들의 활동이 담겼다. 영상은 10분 가까이나 상영돼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던 한해였음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김경민 당원이 대표로 ‘당원 결의글’을 낭독했다.

안도현 시인의 시 ‘우리는 깃발이 되어 간다’로 시작한 결의글에서 현장지회 당원들은 “어려울 때 조합원들 곁으로! 더 힘들 때일수록 당원들을 만나는 것이 해답이었다”며 “2014년 현장에서 경험한 소중한 것들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조합원, 당원 속에서 민중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나라를 위해 노력해 가자”고 말했다. “현장투쟁과 당활동에서 모범적인 동지들로 살아가자”고 다짐했다.

송년한마당은 현장지회 당원들이 통합진보당가를 합창하며 모두 끝났다.

▲ 인사말을 하는 박덕제 현장지회장. ⓒ장명구 기자

▲ 축사를 하는 문종식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수석부지부장. ⓒ장명구 기자

▲ 축사를 하는 진보당 김창한 노동위원장. ⓒ장명구 기자

▲ 축사를 하는 진보당 대변인 홍성규 화성갑위원장. ⓒ장명구 기자

▲ 내란음모 사건을 구속된 김홍열 경기도당 위원장의 옥중편지를 대독하는 서원철 당원. ⓒ장명구 기자

▲ 모범당원으로 경기도당 위원장상을 받은 문성권 당원. ⓒ장명구 기자

▲ 당원 결의의 글을 낭독하는 김경민 당원. ⓒ장명구 기자

▲ 사랑과 의리로 하나되는 ‘진보당 기아 현장당원 송년한마당’.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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