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속출하며 매튜리차드(프랑스) 우승

▲ 2일, 경기도 화성 전곡항에서 개최된 ‘2013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 우승팀인 매튜 리차드(프랑스)팀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화성시

‘2013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 & 경기화성해양페스티벌’이 2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세계요트대회 & 해양페스티벌은 개막 첫날 기상 악화와 낮은 기온으로 관람객이 저조해 우려했던 것과 달리 주말에 가족단위 관람객이 몰리며 총 16만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에서 개최된 이번 세계요트대회 & 해양페스티벌은 국내 유일 ISAF(세계요트연맹)인증을 받은 국제 요트대회 개최와 일반인들을 위한 다양한 해양레저 체험 프로그램을 풍성히 마련해 평소 접하기 힘든 해양레저문화의 다양성과 가치를 유감없이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 TOP 랭커 총 출동, 세계가 주목한 세계요트대회

독일, 말레이시아 등 전 세계 6개국에서 펼쳐지는 세계적인 규모의 알파리 월드매치 레이싱투어(ALPARI World Match Racing Tour)의 한국 대회인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는 세계 탑 랭커들이 총 출동하며 전 세계 팬들의 주목을 끌었다.

총 7개국 12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그 어느 해보다 선수들의 경쟁이 치열했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전년도 우승팀 비욘 한센(스웨덴)팀은 상위권 경쟁에서 밀려 8강 진출에 실패해 해트트릭의 꿈이 좌절됐다. 팽팽한 접전 끝에 올해 전곡항 승리의 여신은 매튜리차드(프랑스)에게 우승 트로피를 허락했다.

AWMRT(알파리 월드매치 레이싱투어) 조직위 관계자에 따르면 “AWMRT는 해양강국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해양스포츠 중 하나인 만큼 코리아매치컵 경기 결과가 58개국 7만 5천여 미디어에게 배포, 155개국에 방송되었다”며 “코리아매치컵 대회를 통해 전 세계인에게 경기도 서해안과 화성 전곡항이 한국을 대표하는 해양레저 중심지임을 알렸다”고 밝혔다.

바다 향한 큰 꿈을 키우게 해준 해양페스티벌

크루즈요트, 파워보트, 딩기요트, 수상범퍼카등 총 21종의 다양한 해양레저 프로그램은 미리 여름바다를 만나고자 하는 가족단위 관람객과 현장학습을 나온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작년에는 없던 카타마란과 서해안의 갯벌을 활용한 머드체험장과 무료샤워시설도 추가되어 체험의 폭을 넓혔다.

현장학습 체험을 위해 행사장을 찾은 안산 중앙초등학교 교사 정지영씨는 “학생들이 크루즈 요트, 카약, 수상자건거, 페달보트 등을 체험했는데 평소에는 접하기 힘든 프로그램이라 매우 즐거워했다”며, “체험이 끝난 후 바다에서 경기를 펼치는 요트경기를 보고, 커서 멋진 요트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혀 학생들에게 멋진 꿈을 심어준 것 같아 뿌듯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마리나 클럽하우스 건립으로 대회 관계자 만족도 높여

요트 인들을 위해 지상 3층으로 지어진 마리나 클럽하우스는 다목적실, 회의실, 샤워실, 라커룸, 마린숍, 커피숍, 식당, 매점 등을 갖추고 지난 29일 개방 됐다. 지난해까지 참가선수나 대회 관계자들이 컨테이너 박스에서 불편하게 생활했던 것과 달리 편의시설이 모두 갖춰져 있어 경기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해 대회 참가선수와 관계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참가선수 이안 윌리암스(영국)은 “올해 전곡항을 와보니 시설적인 면에서 많이 발전한 것 같다”며, “클럽하우스에서 편하게 휴식을 취하며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고, 특히 친절한 한국인들에게 고맙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3층 테라스에서는 전곡항의 전체 전경 조망도 가능해 대회관람 및 바다풍경을 즐기려는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았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폐막식에서 “경기화성 해양페스티벌은 화성시 전곡항이 명실공히 대한민국 해양레저문화 중심지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화성시는 세계 최고의 글로벌 테마파크(USKR)와 해양 마리나 조성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동북아 제일의 글로벌 해양 테마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 2일, 경기도 화성 전곡항에서 개최된 ‘2013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 폐막식에서 채인석 화성시장이 준우승팀인 테일러 캔필드(버진아일랜드)를 축하하고 있다. ⓒ화성시

 

 

저작권자 © 뉴스Q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