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대화와 화해 기회 또 다시 놓쳐선 안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기본부(이하 6.15경기본부)는 8일 성명을 내고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파견을 환영하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촉구했다.

지난 7일, 북한은 ‘공화국 정부 성명’을 통해 오는 9월 인천 아시안게임에 북한 선수단 참가와 함께 응원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5년 9월 인천 아시아 육상선수권대회 후 9년 만에 북한의 선수단과 응원단이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스포츠 경기에 참가하는 것이다.
아울러 북한은 성명을 통해 적대와 대결상태를 끝장내고 화해와 단합의 길, 관계개선에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해나가야 한다 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제안을 했다.

이에 6.15경기본부는 “이번 성명은 상호 군사적 적대행위 중단 등을 제안한 6월 30일 국방위원회 명의 ‘특별제안’에 이은 것으로 최근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에 강한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남북관계가 파탄나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이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에서 나온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6.15경기본부는 또한 “남북 화해와 단결을 위해 남북공동응원단 구성과 환영행사 등을 박근혜 정부에게 제안한다”며 “평화와 화합의 스포츠축제인 아시안 게임을 계기로 남북당국이 화해와 협력의 길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조치와 행동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6.15경기본부는 이어 “이제 공은 남한 정부에게로 주어졌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진정성’ 운운하며 대화와 화해의 기회를 또 다시 놓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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