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권재 새누리당 오산시장 후보

이권재 새누리당 오산시장 후보는 세월호 참사가 빚어진 진도가 고향이다. 오산에 이사 와 터를 잡은 지 23년째다. 좀 독특한 것은 호남 태생임에도 새누리당에 입당해 활동한 지 10여년이나 된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이 후보는 정치적으론 처녀 출전이다. 맞상대인 곽상욱 새정치민주연합 오산시장 후보가 이번에 재선에 도전하는 것을 포함해 세 번째 출마임을 감안하면, 이 후보로선 큰 도전이 아닐 수 없다.

새누리당은 오산시에서 이 후보를 내세워 곽 시장에게 빼앗긴 시장 타이틀을 되찾아 올 수 있을까?

15일 오전 원동 선거사무소에서 이 후보를 만났다. 출마 소감, 당내 경선 잡음에 대한 입장, 민선5기 곽 시장의 시정에 대한 평가, 주요 핵심공약 등에 대해 묻고 답했다.

이 후보는 새누리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오산시 학교운영위원협의회 회장, 오산시 크리스토퍼총동문회 회장, 오산시 생활축구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오산지역발전포럼 의장, 오산누리스타봉사단 단장, 오산시범죄예방협의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연세대 행정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 이권재 새누리당 오산시장 후보. ⓒ뉴스Q

- 새누리당 오산시장 후보로 결정됐다. 간단한 소감 한말씀.

저 이권재를 지지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오랜 시간 함께 경쟁해 오신 이춘성 예비후보님, 김영준 예비후보님을 포함한 당원 동지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큰 지지와 성원에, 저 이권재에게 주어진 막중한 소명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기 위해 온힘을 다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시정의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도전적인 계획과 실천적 프로그램을 통해 잠자는 오산을 깨워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현재 곽상욱 후보 측의 대규모 관권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됐다. 공무원과 시 산하단체 간부들이 연루된 의혹이다. 이에 대한 입장을 말해 달라.

주변의 여러분들 말씀을 통해 들어서 알고 있고, 그러한 내용들이 사실이 아니길 믿고 싶다. 그러나, 사실로 확인된다면 이는 매우 위중한 상황이 될 것이다.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며, 시민을 배신한 처사라 볼 수 있다.

즉각 시민들에게 공개 사과해야 하며, 관련 책임자에 대해선 엄중 문책해야 한다. 공무원을 비롯한 그 산하 기관 및 단체는 한 개인의 전유물, 시장 개인의 전유물이 결코 될 수 없다.

오산의 현명한 시민들께서 반드시 심판해 줄 것으로 믿는다.

- 이권재 후보는 펜타빌리지 관련해 상인들의 입장을 전폭 지지한다고 했다. 향후 롯데 측이 또 다시 복합쇼핑몰이나 명품아울렛을 추진할 시 어떻게 할 것인가?

시민들과 소통하지 못하는 오산 시정의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낸 대표적인 사례로 본다. 인근 재래시장의 상인과 시의회, 나아가 시민들의 의견을 구하지 않고, 추진한 밀실행정의 산물이다.

시민과 해당 상권 상인들과 대화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그것을 정책화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적인 절차다. 목적이 아무리 좋다하더라도, 기본적 절차마저 무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펜타빌리지 문제는 인근 재래상권에 심각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 이들 상권은 보호받아야 한다. 해당 관계인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부터 다시 논의되어야 한다.

- 민선5기 집행부의 주요 캐치프레이즈는 혁신교육도시, 뷰티도시다. 5기 집행부에서 진행했던 오산 혁신교육과 뷰티도시에 대해 평가한다면? 만약 시장이 된다면 혁신교육도시나 뷰티도시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가 매우 어렵다. 실패한 정책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아닌가 싶다. 형평성, 효율성을 고려하지 않은 예산 분배로 인한 예산 낭비, 연관산업 유치 실패로 인한 예산 낭비, 결국 심각한 오산 시정의 부담으로 되돌아 왔다고 본다.

교육분야는 오산 시정에서 매우 중요한 목표가 되어야 한다. 거창한 사업목표나 정치적 슬로건이 아닌 내실을 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 기본적으로 교육은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창의적 인성 교육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하고, 청소년들의 교육과 교류를 촉진할 수 있는 국제교류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평생교육 지원 확대로 평생학습도시를 목표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

▲ 이권재 새누리당 오산시장 후보. ⓒ뉴스Q

- 이춘성 후보가 경선 결과에 불복하고 이의를 제기했다. 새누리당 시장 예비후보가 많았던 만큼 단합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내부 화합을 통한 선거운동에 문제는 없겠는가?

일각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 함께 경쟁하신 여러 예비후보님이 계시다. 동등한 경쟁선에서 출발했으며, 모두들 열심히 하셨다고 본다. 당연히 그 결과는 중앙당에서 정한 바에 따라 받아들여야 한다고 본다.

대다수의 예비후보님들은 당의 결정을 받아들이고 있고, 존중하고 있다. 당내 화합과 힘을 한 데 모으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내걸 주요 공약은?

일자리 창출을 축으로 수도권 최고의 창조형 혁신도시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다. 가장, 누읍, 청호 산업단지(가칭) 등을 활용한 첨단 산업단지 조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다. 유치 업체들의 입주 비용과 교통망에 대한 대책 마련을 서두를 것이다.

오산의 오랜 숙원사업인 서울대병원 부지 활용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 경기도의 한류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고 보며, 공연과 컨벤션, 관광 등을 아우르는 한류월드를 추진할 것이다. 경기도와의 협력사업으로 추진한다면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

현재의 시민회관 공간 활용에 대해 재검토할 것이다. 인근 재래시장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차원에서, 현재의 시민회관을 재건축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다. 이미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협의를 마쳤다. 재래시장을 연결, 지하 1, 2층을 주차 공간으로 확보하고, 생태공원과 각종 시민 문화생활 공간을 마련해 활용도를 높여 나갈 것이다.

재래시장 이용 편의를 높이고, 문화공간이 확보된다면 동탄 등 인근도시 유입인구 증가로 지역경제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당선되면 오산을 어떻게 만들고 싶은가?

기본적으로 시정은 시민중심의 열린행정이 전제되어야 한다. 시민들이 시정에 참여할 수 있고, 소통해야 할 것이다. 투명행정, 부정부패 없는 오산시 행정의 기본이다.

또한, 오산 시정에 활력을 불어 넣고,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을 이끌어 내야 한다. 여러 가지 대책과 정책들을 마련해 나갈 것이지만,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업단지 활성화와 서울대부지 활용 등 오산지역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들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다.

- 마지막으로 선거에 임하는 각오나 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은?

저 이권재는 ‘정치는 시민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그 뜻을 따르는 것’이란 확신을 가지고 있다.

오산 시정을 돌이켜 보면, 그 어느 하나 가릴 것 없이 시민들과 동떨어진 그야말로 ‘그들만의 잔치’에 매몰되어 왔다. 과거의 잘못된 관행과 타성에 안주하려는 정치는 더 이상 시민들의 삶과 미래를 담보하지 못한다.

저 이권재는 준비되어 있는 역량있는 일꾼으로 시민들과 함께 하며, 미완의 과제를 해결하는데 온 힘을 다 할 것이다. 그동안의 노력과 경험 그리고 신념을 바탕으로 오산 발전을 위해 헌신적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새누리당 오산시장 후보 이권재, 지켜봐 주시고, 성원해 주시기 바란다. 반드시 승리해서 보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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