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학기 친환경농산물 가정꾸러미 지원 촉구 기자회견. ⓒ뉴스Q

경기도 교육·학부모·급식단체들이 경기도교육청에 2학기 친환경농산물 가정꾸러미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친환경학교급식경기도운동본부, 참교육학부모회경기지부, 경기도교육희망네트워크, 교육환경개선학부모연합회,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경기급식전처리협의회, 경기도친환경학교급식배송업체협의회는 23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반기(1학기)에 벌어졌던 학교급식 중단사태가 현재도 진행 중이며, 이후 2학기 내내 계속될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단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하반기에도 독감과 더불어 코로나19의 확산이 다시금 우려되고 있어서 안정적인 등교수업과 정상적인 교육과정의 운영도 불투명하다”며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과 비대면 활동의 장기화로 정신건강과 육체건강에 빨간 불이 켜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단체들은 “친환경 학교급식으로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해 온 우리 아이들의 성장과 영양이 보장받지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며 “그리고 학교급식에 식재료를 계약재배해서 공급했던 농민들은 1학기에 이어서 2학기에는 수해 등이 겹쳐서 힘든 친환경 농업을 유지하고 있으며 급식 식재료 가공업체와 배송업체 등도 도산을 해 가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면서 급식의 공공조달체계가 완전히 무너질까 염려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단체들은 “그 극복 방법의 일환으로 경기도교육청 급식 식재료꾸러미 사업과 경기도청의 친환경 농산물 차액지원 예산을 활용해 푸드 뱅크 등을 실시해 학생들과 먹거리 취약계층에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단체들은 “경기도교육청이 2학기 급식 미실시에 따른 대책을 선제적으로 수립할 것을 촉구한다”며, ▲친환경 학교급식비 사용내역 공개 ▲2학기 급식 미실시분 불용예산을 학생에게 현물로 보전 ▲친환경 농산물 공급 농가와 함께하는 지원 사업 실시 ▲선제적이고 치밀한 정책 협조 ▲‘경기도 친환경급식지원센터 운영위원회’적극 활용 등을 거듭 촉구했다.

친환경학교급식경기도운동본부 구희현 상임대표는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한 먹거리를 보장하고 학부모님들의 부담을 줄여 주어야 한다”며 “파산하고 있는 계약재배농가, 전처리업체, 배송업체들의 고통 분담을 통해서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과 교육감이 허심탄회하게 나서야 한다”고 했다.

구 상임대표는 “경기도청과 경기도친환경급식센터, 경기도농식품유통진흥원도 자기 책임과 역할을 해야 한다”며 “민관협치로 어려운 국면을 돌파해야 해야 한다. 생산현장과 학교현장, 업체들에게 책임과 정책집행을 떠넘겨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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