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비정규직노조, 남경필 국회의원 지역사무소 앞 기자회견

▲ 경기도 인재개발원 고령 비정규직 노동자 해고! 새누리당의 문제해결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 ⓒ장명구 기자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은 25일 수원시 팔달구 새누리당 남경필 국회의원 지역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인재개발원 고령 비정규직 노동자 해고문제, 새누리당이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경기도 인재개발원 해고자 5명은 물론 공공비정규직노조 정진희 위원장, 노경찬 사무국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월 28일 계약만료 3시간을 앞두고 기습적으로 해고 문자통보를 받은 경기도 인재개발원 60대 고령 용역노동자 5명은 56일째 인재개발원 앞에서 농성투쟁을 벌이고 있다. 아침엔 인재개발원 앞에서, 점심엔 경기도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면담을 두 차례에 걸쳐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공공비정규직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새누리당은 노인들에 대해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창조하고 발굴하고 노인들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겠다고 한다. ‘조금이라도 일을 할 수 있는 어르신들의 삶의 지혜와 경험을 사회를 위해 소중하게 쓰여져야 한다’고 박근혜 대통령은 말한 바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전쟁의 참화 속에서 피와 땀과 눈물로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내셨다. 반만년 역사에 가장 위대한 시대를 바로 지금 우리 노인들이 만드셨다.’ 노인 찬양에 몸소 앞장서는 김문수 지사의 어록들”이라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공공비정규직노조는 “하지만 새누리당이 집권하는 경기도정에서 노인존중의 사상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며 “일자리 문제가 시대의 화두다. 최고의 노인복지는 고용이다. 어른들을 길거리로 내모는 비정함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공공비정규직노조는 이어 “새누리당 정치지도자들이 이 사회의 가장 낮은 곳에서 노인, 비정규직 문제에 앞장서 온 만큼 이번 문제도 다시금 새누리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진희 위원장은 “누구보다 성실하게 일한 용역노동자들이다. 눈에 거슬리면 소모품처럼 버리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노인복지냐?”라고 따지며 “노인복지 정책은 노인 일자리 창출에 있다. 새누리당 남경필 국회의원은 고령 용역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들어 달라”고 말했다.

공공비정규직노조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남경필 국회의원 지역사무소에 호소문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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