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온라인 촛불’ 개최

▲ 온라인 촛불에서 발언을 하는 수원416연대 대표 정종훈 목사. ⓒ뉴스Q

“제가 7살 때 세월호 사건이 터졌습니다. 지금은 14살입니다. 인생의 반이 지났는데 해결이 안 됐습니다.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합니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수원 매탄동 촛불’에 동영상으로 참여한 중2 학생들의 간절한 바람이다.

세월호 매탄동 촛불이 16일 저녁 8시 변함없이 열렸다. 다만, 이번 달에는 코로나19로 온라인 촛불을 들어야 했다. 대신 영통구청 옆 중심상가 미관광장에는 온라인 촛불을 알리는 플래카드가 나붙었다.

세월호 매탄동 촛불에서는 매탄동 주민들과 수원시민들의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대한 바람을 담은 동영상을 상영했다.

“엄마의 마음으로 7년이 하루 같습니다. 7년의 세월을 꽉 채워서라도 진실이 꼭 밝혀지길 바랍니다.”

“7년이 다 돼 가지만 늘 잊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다 같이 잊지 않고 기억해요. 세월호의 진실이 밝혀지길 바랍니다.”

“힘내시고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파이팅!”

“얼마 전 청와대 앞에서 200일 넘게 1인시위를 하고 계신 경빈 어머니와 함께 했습니다. 벌써 7주기가 다 돼 갑니다. 수사를 잘해서 진상규명이 빨리 됐으면 합니다.”

“세월호 참사 7주기가 8개월도 남지 않았습니다. 그때까지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이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세월호의 진실이 밝혀져서 정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사회가 됐으면 합니다.”

동영상 상영에 이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하반기 방향과 계획’을 공유했다. 특히 하반기 계획 중 국회에 입법 발의하는 국민동의청원 ‘10만 노란물결운동’을 집중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국민동의청원에 적극 참여하겠다” “‘10만 노란물결운동’에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겠다” “주변 사람들을 모으고 독려하겠다” “이번만큼은 일당십이라도 하겠다” 등 적극적인 참여를 다짐했다.

수원416연대 대표 정종훈 목사는 “수원에서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더 활발히 움직일 시기다. 가족들의 절실한 마음과 함께 10월부터 마음을 다잡고 다시 한번 해보자”며, 10월 16일을 전후해 집중 피켓팅을 벌이자고 제안했다.

서지연 매탄동 촛불지기는 “하반기에는 우리가 다양한 형태로 동참해서 ‘10만 노란물결운동’을 성사시키자. 그래야 세월호 가족들에게 힘이 되는 국민 입법 발의를 할 수 있다”며 “세월호 7주기가 여러 모로 중요한 시기다. 우리가 그동안 해온 것의 결실을 맺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다른 때보다 힘을 모아 해보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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