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416연대,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와 간담회 개최

▲ 세월호 진상규명 416 간담회. ⓒ뉴스Q 장명구 기자

수원416연대(대표 정종훈 목사)는 14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전교조 경기지부 대회의실에서 ‘세월호 진상규명 416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유경근 집행위원장(단원고 2학년 3반 유예은 아빠), 대외협력부 윤경희 부서장(단원고 2학년 3반 김시연 엄마), 416연대 김선우 사무처장, 김희옥 기억국장 등이 참석했다.

수원416연대 대표 정종훈 목사, 서지연 매탄마을 촛불지기, 영통노란리본공작소 구민서 담당, 수원시민단체협의회 이인신 운영위원장, 수원여성회 노란리본공작소 최경자 공방장, 이정수 사무국장, 다산인권센터 선지영, 아샤 활동가 등이 함께 했다.

유경근 집행위원장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하반기 방향과 계획’ 브리핑에서 “세월호 진상규명 이유는 매우 단순하다”며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기 전부터 세월호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이 주요 공약이었다. 출범 후에도 매년 주기 때마다, 필요한 때마다 진상규명 의지를 피력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지내온 시간이 3년 반”이라고 했다.

유 집행위원장은 “하지만 여러 차례 의지를 표명했음에도 구체적으로 그 의지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 밝힌 바가 없다”며 “적어도 제가 확인한 수준에서는 실행 방안을 전혀 고민조차 하지 않았다. 청와대 내부에서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진상규명은 문재인 정부가 스스로 한 약속이고, 촛불혁명이 문 정부에 부여한 아주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또한 유 집행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임기 끝나기 1년 전을 D-day로 잡고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것은 문재인 정부가 한 약속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마지막 시기가 올해까지이기 때문”이라며 “임기 마지막 해에는 다음 대선 준비에 모든 관심이 쏠리게 된다. 그 기간에는 청와대가 능동적으로 무엇인가 행동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설명했다.

유 집행위원장은 이어 “내년 7주기를 D-day로 해야 문재인 정부가 약속을 지킬 수 있다”며 “그때까지 남아 있는 7개월 정도가 문재인 정부에 주어진 시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집행위원장은 ‘청와대에 대한 요구’로 ▲국정원, 군 등 정부 내 모든 세월호 참사 관련 기록, 증거 즉시 공개 ▲대통령이 책임지고 피해자가 참여하는 조사, 수사 방안 즉시 마련 등을 제시했다.

‘국회에 대한 요구’로 ‘국회에 초당적 진상규명 협의기구 설치’를 제시했다. ▲박근혜 청와대 대통령 기록물 공개 결의 ▲수사권 부여, 공소시효 연장, 조사인원 충원, 조사기간 연장하는 사회적참사진상규명특별법 개정 등을 내세웠다.

결론적으로 유 집행위원장은 “대통령이 나서야 진상규명이 가능하다”며 “진상규명 성패는 대통령이 진상규명을 위해 얼마나 적극적으로 권한을 행사하느냐에 있다. ‘성역 없는 진상규명의 KEY’는 대통령에게 있음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16연대 김선우 사무처장은 ▲청와대 면담 추진 ▲국회 요구 5대 정책 과제 토론회, 특검 필요성 토론회 개최 ▲국민동의 청원 ‘10만 노란물결운동’ 전개 등 하반기 구체적인 계획을 공유했다.

세월호 가족협과 수원416연대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하반기 방향과 계획’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수원416연대 정종훈 대표는 “오늘 세월호 가족들의 절실함을 충분히 공감했다. 우리가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오는 10월 어떤 활동을 할지 고민하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자”며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지만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가족들과 함께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을 위해 최선을 다해 활동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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