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앞 1인시위 전개

▲ 1인시위를 하는 일하는2030. ⓒ일하는2030

청년노동자단체 ‘일하는2030(대표 박승하)’이 16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비서노동자 성추행 사건의 조직적 은폐 중단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전개했다.

이날 1인시위에는 일하는2030 박승하 대표, 박창대 운영위원, 수원시 권선구 운영위원 등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릴레이로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서울시, 청와대, 경찰청 은폐 수작 중단하라!’는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었다.

박승하 대표는 “이미 서울시와 민주당이 ‘피해 호소인’이라는 의미 불명의 단어를 고집하며, 그들이 진행할 진상조사의 성격을 규정했다”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이어 “박 전 시장 사망 전후 시점에서 고소 사실이 젠더 특보와 비서실장을 포함한 서울시 관계자들에게 어떤 경로를 통해 전달되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이 사실 관계를 은폐하려는 각 기관의 시도들은 모두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창대 운영위원은 “이미 피해자는 서울시청 내에 이전부터 성희롱, 성추행이 만연했다고 밝혔다”며 “피해자의 신고와 호소가 이전부터 묵살되었다면, 특히 이는 은폐 정황이 현재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하는2030은 지난 10일 성명을 통해 ‘사회시스템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막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일하는2030은 2017년 5월 19대 대선 시기에 성범죄와 관련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후보의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당시 자유한국당 경기도당에 ‘범죄 미수 홍준표 즉각 사퇴’ 벽보를 부착한 박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 1인시위를 하는 일하는2030. ⓒ일하는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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