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를 기억하는 수원 매탄동 촛불. ⓒ뉴스Q 장명구 기자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세월호를 기억하는 수원 매탄동 촛불’이 16일 저녁 8시 영통구청 옆 중심상가 미관광장에서 어김없이 열렸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매탄동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문화제 대신 영상을 틀고, 피켓을 들고,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침묵 문화제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의 발언이나 문화공연도 없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충분히 유지했다.

주민 10여 명은 ‘세월호 참사, 아직 밝혀진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정부는 침몰 원인, 구조 방기 책임자를 전면 재수사하라!’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등의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었다.

서지연 매탄동 촛불지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우 조심스러웠지만 광장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소규모로 진행한 덕분에 오롯이 세월호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며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2014년부터 지금까지 세월호만큼은 시간이 멈춰버린 느낌이 든다. 올해만큼은 반드시 진상규명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원416연대 유주호 집행위원장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6년하고도 2달이 지나가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유 집행위원장은 또한 “4.16세월호참사피해자가족협의회와 4.16연대에서 지난해 11월 고소·고발한 사람들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윤석열 검찰은 수사에 대한 의지가 없어 보인다. 제대로 수사를 안 하는 검찰과 진실을 가로막는 적폐세력의 청산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늘 매탄동에서 진행한 행동이 4.16의 진실과 책임자 처벌로 가는 길에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 세월호를 기억하는 수원 매탄동 촛불. ⓒ뉴스Q 장명구 기자
▲ 세월호를 기억하는 수원 매탄동 촛불. ⓒ뉴스Q 장명구 기자
▲ 세월호를 기억하는 수원 매탄동 촛불.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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