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찬민 수원시의원

▲ 최찬민 수원시의원. ⓒ경기타임스 전철규 기자

“국회의원, 경기도의원과 손발을 맞춰 일을 잘하겠습니다.”

최찬민 수원시의원(지·우만1·2·행궁·인계동)의 다짐이다.

최 의원은 일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시의원의 한계를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다. 국회의원이 국비를 받아오고, 경기도의원이 도비를 챙겨와야 실현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이야기다. 물론 시의원이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도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만큼 최 의원의 지역구에는 굵직굵직한 현안이 많다.

그 이야기를 최 의원에게 직접 들었다. 24일 오후 인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만났다. 그는 재난기본소득 접수 창구에서, 혹여나 주민들이 불편한 점은 없는지 살피고 있는 중이었다.

무엇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공약이지만, 그래도 최 의원이 특별히 신경을 쓴 공약은 경제 분야 공약이다.

“팔달구에는 전통시장도 많고 골목상권도 많이 형성돼 있어요.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힘을 기울였습니다.”

이를 위해 최 의원이 따온 예산만 어림잡아 40억원에 달한다. 덕분에 골목상권도 25곳이나 생겨났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사업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최 의원은 교육 분야 공약에도 열정을 쏟았다.

“특히 예산이 많이 투여되는 부분이라 김영진 국회의원, 김봉균 경기도의원께서 같이 해주셨어요.”

연무초, 지동초 등에 체육관이 들어섰다. 유신고도 체육관 예산이 확보됐다. 삼일중의 경우에는 책걸상을 교체했다.

최 의원은 동 행정복지센터 신축에도 매진하고 있다. 팔달구 같은 경우는 10개 동 중에 절반이나 되는 5개 동 행정복지센터를 신축해야 하는 상황이다.

“동 행정복지센터를 계속 지어야 합니다. 그에 대한 예산도 확보돼 있습니다.”

▲ 최찬민 수원시의원. ⓒ뉴스Q 장명구 기자

팔달구에는 팔달경찰서 건립도 예정돼 있다. 이 역시 국회의원, 경기도의원과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가장 큰 현안이기도 하고 시의원이 하기에는 벅찬 공약이기도 합니다.”

다행히 예산도 70% 정도 확보해 놓은 상황이다. 내년 3월 정도에는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도심이다보니 주차문제도 최 의원의 주요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그가 공약 이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주차문제는 반드시 해결하겠습니다.”

우만2동에 3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최대 규모 공공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동에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이 있는 만큼 주차장을 지하화 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최 의원은 이미 완료한 공약 사항, 진행 중인 공약 사항, 그리고 앞으로 추진할 공약 사항을 일사천리로 읊어나갔다. 지역구인 지동, 우만1·2동, 행궁동, 인계동이 마치 그의 손바닥 안에 있는 듯했다.

한 일도 많고, 하는 일도 많고, 할 일도 많은 최 의원, 그에게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 하고 물었다.

“워낙 일을 많이 잘해서....”

최 의원이 농담 섞인 미소로 화답했다. 그래도 ‘꼭 한 가지만 꼽는다면?’ 하고 거듭 답을 부추겼다.

“‘남북 교류협력 지원 조례’를 제정한 겁니다.”

‘남북 교류협력 지원 조례’는 최 의원이 지난해 1월 대표발의한 조례안이다.

제정된 지는 오래됐으나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사문화되다시피한 조례에 최 의원이 다시 생명을 불어넣은 것이다. 아예 임의조항을 강제조항으로 바꿔버리기도 했다.

어차피 중앙정부에서 결정해야 따라할 수 있는 사업이다. 그럼에도 최 의원은 남북 교류협력에 대한 ‘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남북관계가 진척되는 것을 보면 답답한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원시에서도 준비는 하고 있어야지요. 투입해야 할 예산과 계획까지도 가지고 있습니다.”

최 의원은 “큰 의의가 있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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