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행궁 화령전 둘러보는 색다른 즐거움 생길 것으로 기대”

▲ 교체된 화령전 안내판. ⓒ수원시

수원시는 문화재 안내판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화성행궁 옆 화령전 안내판을 모두 교체했다고 8일 밝혔다.

문화재 안내판 개선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5월 국무회의에서 문화재 안내판에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를 사용하라고 지시하면서 본격화됐다. 문화재청은 문안 개선을 위해 2019년부터 문화재 안내판 정비사업을 지원했고, 수원시는 문화재청 예산을 지원받아 2019년부터 교체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화령전 안내판 교체 사업으로 △153개소 안내판 교체·신설 △문화재 안내판 24개소 교체 △방향 안내판 20개소 신설 △출입구, 관람·행사정보 안내판 15개소 교체 △금지·주의 안내판 94개소 교체 등이 이뤄졌다. 지난해 12월 27일 시작해 지난 4월 3일까지 마무리했다.

화성행궁·화령전 문화재 안내판은 2003년 개관할 때 설치한 것으로, 재질과 형태가 제각각으로 일관성이 없고, 대부분 노후화됐고, 대부분 안내판에 단순 정보만 기술돼 있어 문화재 가치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 또 국문·영문 문안에 오류가 다수 있었다.

이에 시는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문안으로 작성 △외국인이 이해하기 쉬운 영문 작성 △문화재 가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그림 첨부 △자세한 설명은 큐아르(QR)코드로 확인 △문화재와 어울리는 디자인 △오래 유지되는 안내판 재료로 안내판 교체 등을 진행했다.

이번 화령전 안내판 교체는 △문화재 가치를 정확하게, 알기 쉽게 알려주는 문안 작성 △다양한 그림을 첨부해 흥미 유발 △문화재 경관과 어울리는 디자인, 위치 선정 △미로와 같던 화성행궁에 방향 안내판 신설 △통일된 디자인으로 각종 행사정보, 주의 안내판 제작 등을 핵심 개선 사항으로 추진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화령전 안내판 교체사업은 전문가가 작성하고 시민이 감수하는 과정을 통해 정확성과 이해도를 높였다”며 “그동안 어렵고 재미없던 안내판이 그림을 곁들여 알기 쉽고 산뜻하게 바뀌어 화성행궁 화령전을 둘러보는 색다른 즐거움이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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