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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수원성대역피켓팅팀, “올해 계획한 것 묵묵히 해나가겠다”[탐방-1] 세월호 수원성대역피켓팅팀
장명구 기자  |  news@newsq.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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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02  21: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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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기업, 장우진, 최오현, 박은아, 이선옥 회원, 안순호 상임대표, 지성민, 김신혜 회원, 유주호 집행위원장. ⓒ뉴스Q 장명구 기자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로 유가족의 마음속 응어리가 풀렸으면 하는 바람뿐이에요. 올해 계획한 것을 충실히 해 힘을 보태겠습니다.”

세월호 수원성대역피켓팅팀 최오현 회원의 새해 다짐이다. 남기업 회원도 “올해 계획한 것을 묵묵히 해나가겠다”고 거들었다.

2일 오후 수원 성균관대역 앞에서 수원성대역피켓팅팀을 만났다.

수원성대역피켓팅팀은 올해 계획으로 ▲매주 일요일 피켓팅 ▲매월 1회 집중 피켓팅 ▲분기별 1회 안산 방문 등을 세웠다.

매주 일요일 피켓팅은 지난 2015년 1월부터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는 일이다. 꼬박 6년째로 접어들고 있는 셈이다. 시간이 지났다고 지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지난해부터는 매월 1회, 넷째 주 일요일마다 집중 피켓팅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올해부터는 한 가지 활동을 더하겠다는 것이다. 분기별로 3월, 6월 9월, 12월에 한 번씩 안산을 방문하기로 정했다. 매월 첫째 주 일요일마다 416생명안전공원 예정 부지인 안산 화랑유원지에서는 기독교인들의 예배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수원성대역피켓팅팀은 수원성교회 교인들로 구성돼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세월호 노란리본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배포하는 노란리본은 모두 ‘수원 세월호 풀뿌리모임’에서 만든 것이다.

이날 피켓팅에는 김신혜, 남기업, 남철우, 박은아, 이선옥, 장우진, 지성민, 최오현 회원이 참여했다. 416연대 안순호 상임대표, 수원416연대 유주호 집행위원장이 함께했다.

‘대통령이 책임지는 전면 재수사! 세월호 참사는 학살입니다. 교통사고가 아니라고요. 살인자들이 죗값을 치르도록 전면 재수사 꼭 해주세요’ ‘문재인 대통령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약속 지켜주십시오. 공소시효가 1년하고 조금 더 남았습니다!’ ‘세월호 참사, 아직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등 다양한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었다.

남기업 회원은 “그동안은 비공식적으로 피켓팅을 진행했다”며 “올해부터는 수원성교회 사회환경선교부의 공식 활동으로 피켓팅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귀띔했다.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 피켓팅을 진행했다. 그러고 나서 근처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겨, 수원성대역피켓팅팀은 416연대 안순호 상임대표, 수원416연대 유주호 집행위원장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안순호 상임대표는 지난해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활동으로 이뤄낸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첫째로 안 상임대표는 “전면 재수사의 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세월호 피해자 가족 377명과 국민 고발인 5만3,926명(총 5만4,513명)은 2차에 걸쳐 박근혜, 김기춘, 전 감사원장, 전 기무사 참모장들, 해경, 정치인, 언론인 등 모두 87명을 고소·고발했다. 검찰은 특별수사단을 꾸려 세월호 관련 재수사를 진행 중이다.

둘째로 안 상임대표는 “416생명안전공원 건립 로드맵이 확정됐다. 예산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내년 세월호 7주기 전에 착공하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 올해도 계속 투쟁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안 상임대표는 “지난해 실제로 큰 성과를 이뤄냈다”며 “끊임없이 사회적 여론을 환기시키려고 활동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유가족과 수원성대역피켓팅팀 같은 국민들이 함께해 가능했다”고 했다.

수원성대역피켓팅팀 회원들의 질문도 이어졌다.

‘검찰의 재수사가 잘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안순호 상임대표는 “검찰에서도 누군가는 기소를 할 것이다. 다만 해경 선에서 꼬리 자르기를 할 수도 있어 우려 된다”고 답했다. “그렇게 된다면 당연히 가족들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안 상임대표는 “세월호 관련 책임자를 법적으로 기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론의 힘이 무서운 것이다. 책임자들을 낱낱이 처벌할 수 있게 실천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소시효가 얼마 안 남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안 상임대표는 “주요 책임자는 살인죄로 고소·고발을 했다”며 “살인죄는 공소시효가 없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수원성대역피켓팅팀 회원들은 ‘우리가 더 할 것이 없느냐?’는 추가 주문도 했다.

안순호 상임대표는 “416생명안전공원 건립 문제도 중요하다”며 “피켓 내용에 416생명안전공원 건립과 관련한 내용도 추가했으면 한다”고 답했다.

유주호 집행위원장은 ‘2019년 수원416연대 평가(초안)’ 내용을 공유했다.

2019년 주요 활동으로 ▲세월호 5주기 수원시민문화제 개최 ▲안산시를 제외한 ‘전국 지자체 최초’ 수원시 세월호 조례 제정 ▲416합창단 초청공연 ▲국민고소·고발인 참여 서명운동(수원시민 2,370명) 등을 꼽았다. 특히 2019년 한 해 ‘수원 세월호 풀뿌리모임’에서 제작한 노란리본이 10만개가 넘는다고 보고했다. “전국적으로 나눔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유 집행위원장은 “오는 10일 수원416연대 회의가 있다”며 “올해 2020년 계획이 확정되면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안순호 상임대표와 유주호 집행위원장은 “중요한 것은 유가족 분들이 수원에만 오시면 힘을 받으신다는 것이다”라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수원성대역피켓팅팀 이선옥 회원은 “간담회에서 얘기를 듣고 나니 힘이 생긴다”고 화답했다.

   
▲ 남기업, 장우진 회원. ⓒ뉴스Q 장명구 기자
   
▲ 김신혜, 최오현 회원. ⓒ뉴스Q 장명구 기자
   
▲ 지성민 회원. ⓒ뉴스Q 장명구 기자
   
▲ 이선옥 회원, 유주호 집행위원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안순호 상임대표, 박은아 회원. ⓒ뉴스Q 장명구 기자

 

[편집자주] 뉴스Q에서는 2020년 신년 기획특집으로 수원416연대와 공동으로 이른바 ‘수원 세월호 풀뿌리모임’을 탐방 취재합니다. 수원에는 ▲매탄마을 노란리본공작소 ▲매탄마을촛불 ▲수원성대역피켓팅팀 ▲수원여성회 노란리본공작소 ▲영통노란리본공작소 등 여러 풀뿌리모임이 있습니다. 탐방 취재를 마무리하면서 416가족협의회 김광배 사무처장을 인터뷰할 계획입니다. 

올해는 세월호 참사 6주기가 되는 해입니다. 이번 기획특집이 올해 반드시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이뤄내는 데 작은 초석이 됐으면 합니다. 전국의 세월호 풀뿌리모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뉴스Q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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