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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군공항 이전사업,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 대두로 탄력 받나
장명구 기자  |  news@newsq.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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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31  17: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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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1월 7일 국방부 정문 앞에서 열린 ‘군공항 이전 촉구 수원·광주·대구 연합궐기대회’ 모습. ⓒ뉴스Q 자료사진

‘수원군공항 이전사업’의 당위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2030년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포화상태에 대비한 대안 공항으로, 최근 수도권은 물론 충청권의 항공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을 민·군공항으로 건설하면서 수원군공항을 흡수시킨다면 자연스레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수원군공항 이전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국방부는 일찌감치 전국 군공항 이전에 공감해 왔다. 관련법 절차에 의거해 수원, 대구, 광주 군공항을 동일 권역 안으로 옮기려고 이전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국방부는 ▲도심 속 공항으로 인한 소음 피해 증가 ▲소음 피해 배상에 따른 국가의 가중되는 재정 부담 등으로 이전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국방부는 예비후보지 선정기준으로 ▲소음 피해 인구수와 소음 보상 및 소음 대책사업들에 따른 비용이 감소될 수 있을 것 ▲군공항 입지 적합성, 군사작전 적합성 ▲철도, 도로, 항만 등과 연결이 용이할 것 ▲장애물로 인해 비행 안전에 지장이 없을 것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근거해, 국방부는 지난 2017년 10월 수원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로 경기도 6개 도시 9개 후보지 중 화성시 화옹지구를 선정해 발표했다.

하지만 수원시와 화성시는 수원군공항 이전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이전 예비후보지에 대해서는 입장이 갈리고 있다.

수원시는 ▲국가의 평화와 시민의 안전 ▲경기남부 및 수원·화성 상생 발전 등을 이유로 수원군공항 이전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반면 화성시는 수원군공항이 화성시에도 걸쳐있어 사실상 ‘수원화성군공항’인 만큼 이전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화성시로의 일방적 이전은 불가하므로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공공연하게 “수원군공항 문제는,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제 정치적 명운을 걸고 한다”, “제가 군공항을 반대하는 것은 제 정치철학 같은 것이다”라는 입장을 표명하며,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 반대에 강한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방부, 수원시, 화성시 모두가 수원군공항 이전에는 동일한 입장인 만큼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수원군공항 이전의 당위성이 다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의 필요성은 인천과 김포 공항의 포화상태가 예상되면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우선, 국토부 공식자료나 공항전문가들의 분석을 보면, 2030년 이후 인천과 김포 공항은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공항의 경우 2030년 1억1,542만명, 2035년 1억3,136만명의 여객 수요에 도달할 전망이다. 하지만 인천공항의 여객 수용능력은 연 7,200만명에 불과하다. 김포공항도 마찬가지다. 2030년 3,781만명, 2035년 3,792만명의 여객 수요가 예상되지만 여객 수용능력은 연 3,638만명을 넘지 못한다.

둘째,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이 건설된다면 시간상으로나 거리상으로 1,300만 경기도민의 공항 이용 서비스 질을 크게 높일 수 있다.

1,300만 경기도민이 이용하기에, 인천과 김포 공항은 거리상으로 각각 서울 도심에서 서쪽으로 20km, 60km 위치하고 있다. 시간상으로는 왕복 3시간에서 4시간 정도가 걸린다.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 건설로 왕복 시간을 최대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단축할 수 있다.

셋째, 경기남부지역의 풍부한 잠재적 항공 수요에 비춰봐도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은 절실해 보인다.

특히 화성시의 경우 송산테마파크, 에코팜랜드, 궁평 관광지 등의 성공 기반 시설로 작용할 수 있다. 송산테마파크는 국내 최초 국제테마파크로 조성될 전망이다. 2031년 그랜드 오픈할 경우 약 3,00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이 필요한 여건이 자연스레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넷째, 민·군 통합국제공항으로 추진한다면 민간공항만 건설하는 것보다 사업비를 20분의 1 수준으로 대폭 낮출 수 있다.

민간공항만 별도 건설시 최소 5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사업비가 투여된다면, 통합국제공항 건설시 사업비는 약 2,500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확충에도 한몫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변지역 지원사업으로 ▲주민복지 증대 ▲소음 피해 해소 ▲지속가능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기본적으로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경기도시공사 용역 결과를 보면, 경제적 파급 효과는 ▲생산유발효과 7조3,558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조5,560억원 ▲취업유발효과 5만1,544명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전 주변지역 지원사업이 대대적으로 계획돼 있다. 이전 예비후보지 선정 단계에서 종전 부지 개발이익금 5,111억원 이상이 신 군공항 주변지역에 투여된다. 주민소득 창출, 도시기반시설 정비 등에 소요될 예정이다. 이전 부지 선정 단계에서는 국·도비가 투여돼 주민 숙원사업, 중장기 발전사업 등이 실시된다.

건설 착수 전에는 ▲소음 완충지역 확보 ▲이주민을 위한 이주택지 조성 및 주거환경 개선, 건설 중에는 ▲이전지역 생활환경 개선 및 시설사업 추진 ▲주민소득 창출 및 증대를 위한 장기 지원사업, 공항 운영 중에도 ▲지속가능한 경영 수익사업 운영 ▲소음피해 지원사업 추진 등이 이뤄진다.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 완공까지 준비기간을 포함해 10년 이상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부터라도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 건설 추진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린다.

한서대학교 항공교통관리학과 김웅이 교수는 “항공 없이 관광산업을 일으키기가 상당히 어렵다.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지리적으로 더욱 그러하다”며 “경부와 영동, 서해안고속도로, 제1·2외곽순환도로 등 사통팔달의 도로망은 경기남부지역에서 전국적으로 편리하게 연결이 가능하므로 국제공항 유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에는 민·군이 함께 쓰는 공항이 8개(김해, 광주, 청주, 대구, 포항, 군산, 사천, 원주) 있다. 현재 이전 추진 중인 광주, 대구 군공항도 민·군공항으로 유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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