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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을 세월호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원년으로 만들자!”2020년 첫 수원 매탄동 촛불 개최
장명구 기자  |  news@newsq.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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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16  22: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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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과 약속, 2020년 첫 번째 촛불. ⓒ뉴스Q 장명구 기자

“세월호 6주기 2020년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의 원년으로 만들자!”

세월호 6주기 2020년을 맞이하는 ‘세월호를 기억하는 수원 매탄동 촛불’의 숙연한 다짐이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수원 매탄동 촛불’이 16일 저녁 8시 영통구청 옆 중심상가 미관광장에서 어김없이 열렸다.

이날 촛불의 주제는 ‘기억과 약속, 2020년 첫 번째 촛불’이었다. 촛불시민들이 새해 다짐을 밝히는 자리였다.

수원416연대 유주호 집행위원장은 “지금의 정부와 검찰을 진실로 다가가게 할 수 있는 것은 촛불이라고 믿는다”며 “세월호 6주기 2020년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의 원년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유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수원시민들은 노란리본 10만개를 만들었다. 그 힘이 어디에 있을까? 교회 분들인 성균관대역 피켓팅팀은 매주 일요일 피켓팅을 한다. 역무원들이 시비를 걸기도 한다. 무슨 힘으로 할까?”라며 “아마 ‘이것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들이 모두 진실을 위해 갈 수 있도록 여기 있는 모든 분들이 같이 해 달라”고 호소했다.

수원416연대 대표 정종훈 목사 역시 “검찰이 특별수사단을 만들었다. 얼마 전 해경 지휘부 6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모두 기각 당했다. 안타까운 현실이다”라며 “우리의 작은 힘들이 모여서 올해만큼은 제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큰 걸음을 내딛자”고 호소했다.

네 아이의 엄마인 고은신 씨는 “네 아이 중에 둘째 아이를 잃은 유가족을 만나 부둥켜안은 적이 있다”며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로서 아이들이 좀 더 나은 미래에서 살 수 있게 이 자리에 함께한다”고 말했다.

한신대 학생인 이윤혁 씨는 “앞으로도 더 잘 기억하자”고, 지나가는 길에 참여했다는 청년 김아무개 씨는 “남의 일이 아니다.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매탄동 촛불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송병철 씨는 “지금도 먹먹하다. 항상 마음속으로 기억하고 있다”며 “많은 사람이 찾고자하는 정의로운 우리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기웅 씨는 “아직 진실이 밝혀진 것이 없다. 유가족에게 힘이 되게 좀 더 열심히 하겠다”고, 이세용 씨는 “촛불을 든 매탄주민과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매달 트럭으로 매탄동 촛불 행사 물품을 나르는 이진호 씨는 “아직도 ‘가만히 있으라’는 말을 기억한다”며 “가만히 있지 않겠다. 참지 않겠다. 그래서 크게 하는 것은 없지만 촛불이라도 들고 있다”고 말했다.

매달 영상, 앰프 등 장비를 책임지는 조익현 씨는 “얼마 전 한 유가족이 자살을 하셨다. 유가족의 고통이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세월호 참사 주범이 꼭 잡혀서 유가족들이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석호 씨는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지고 책임자 처벌이 될 것을 믿는다”고, 박한상 씨는 “당시 우리 딸도 고등학생이었다. 우리 딸이 죽었다면? 하고 생각하며 가슴이 먹먹했다. 꼭 기억하겠다”라고 말했다.

안병삼 씨는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촛불 하나 드는 것밖에 없다”며 “촛불 하나라도 들고 힘이 돼 드리겠다”고 말했다.

매탄동 촛불지기 서지연 매탄마을신문 대표는 “한 달에 한 번 촛불을 드는 게 소중하다”고 말했다. 사회를 보다가 기어코 눈물을 쏟아냈다.

가수 김현숙은 변함없이 아름답고도 힘찬 목소리로 함께했다. 대중가요 ‘거위의 꿈’을 열창했다.

한편 새해 첫 촛불을 들기 전에 촛불시민들은 미관광장 주변 상가들에 고마운 마음을 담은 편지와 함께 노란리본, 떡을 돌렸다.

“우리 매탄촛불시민들은 아이들 구조도 막고 진실규명도 막아온 책임자들을 찾아내 처벌하는 것만이 미관광장촛불의 소명이 끝나는 유일한 길이라 생각합니다. 올해도 매월 16일이면 언제나처럼 시민들이 다시 모일 것입니다. 촛불이 필요 없는 그날까지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2020년 1월 16일 세월호를 기억하는 매탄동 촛불 일동 올림”

   
▲ 매탄동 촛불지기 서지연 매탄마을신문 대표. ⓒ뉴스Q 장명구 기자
   
▲ 수원416연대 유주호 집행위원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발언을 하는 수원416연대 대표 정종훈 목사. ⓒ뉴스Q 장명구 기자
   
▲ 상가에 편지와 떡을 돌리는 모습. ⓒ강봉춘
   
▲ 네 아이의 엄마인 고은신 씨. ⓒ뉴스Q 장명구 기자
   
▲ 발언을 하는 김석호 씨. ⓒ뉴스Q 장명구 기자
   
▲ 발언을 하는 안병삼 씨. ⓒ뉴스Q 장명구 기자
   
▲ 발언을 하는 박한상 씨. ⓒ뉴스Q 장명구 기자
   
▲ 매달 트럭으로 매탄동 촛불 행사 물품을 나르는 이진호 씨. ⓒ뉴스Q 장명구 기자
   
▲ 한신대 학생인 이윤혁 씨. ⓒ뉴스Q 장명구 기자
   
▲ 지나가는 길에 참여했다는 청년 김아무개 씨. ⓒ뉴스Q 장명구 기자
   
▲ 발언을 하는 박한상 씨. ⓒ뉴스Q 장명구 기자
   
▲ 발언을 하는 이기웅 씨. ⓒ뉴스Q 장명구 기자
   
▲ 발언을 하는 이세용 씨. ⓒ뉴스Q 장명구 기자
   
▲ ‘거위의 꿈’을 열창하는 가수 김현숙.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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