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 제33차 수원수요문화제’ 개최

▲ 수원평화나비 상임대표 이주현 목사. ⓒ뉴스Q 장명구 기자

2020년 새해 첫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제33차 수원수요문화제’가 1일 정오 수원평화비(평화의소녀성) 앞에서 열렸다.

이날 수원수요문화제는 수원평화나비에서 주최, 주관했다. 서울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제1420차 정기 수요시위가 진행됐다.

이날 수원수요문화제에는 수원평화나비 상임대표 이주현 목사, 장재필, 전경숙 공동대표, 수원청소년평화나비 김현진 회장(수일고3) 등이 참석했다. 수원시의회 조명자 의장, 이재식, 장정희 의원도 함께 했다.

수원수요문화제 참가자 일동 명의의 성명서를 수원평화나비 전경숙 공동대표, 수원청소년평화나비 김현진 회장이 함께 낭독했다.

참가자 일동은 성명서에서 “2019년 12월 27일 헌법재판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29명과 유족 12명이 정부가 체결한 위안부 합의 발표가 위헌임을 확인해 달라는 내용의 헌법소원에 대해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각하했다”며 “‘2015 한일 합의’가 피해 할머니들의 권리를 침해했는지의 여부를 판단하지 않겠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참가자 일동은 “한국 정부는 이미 ‘2015 한일 합의’에 대해 ‘피해자중심주의 접근원칙’과 ‘진실과 정의 원칙’에 위배되는 정치적, 외교적 합의의 결과였지만, 그렇다고 재협상은 요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며 “한국 정부는 이제 ‘2015년 한일 합의로 정부의 외교적 보호권한이 소멸하지 않았다고 명확하게 판단’한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존중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인간으로서 존엄과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외교적 보호권을 행사해야 할 것이다“라고 요구했다.

참가자 일동은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 ▲한국 정부의 외교적 보호권 행사 ▲한일 정부의 철저한 일본군 성노예제 역사 교육 실시 등을 거듭 촉구했다.

이날 수원수요문화제도 어김없이 참가자 모두의 ‘바위처럼’ 율동으로 시작됐다.

이주현 상임대표는 ‘인사말 및 경과보고’에서 헌재 결정을 언급하며, “‘2015 한일 합의’는 충분치 않다는 것이 헌재의 결정이다. 일본은 불가역적이고 최종적인 합의라고 여전히 주장하지만, 이것은 아니라는 헌재 결정인 셈이다”라고 말했다.

이 상임대표는 “이제 피해 할머니들의 기본권에 대한 청구권과 그에 대한 일본의 책임 인정 은 여전히 우리에게 남겨진 숙제다”라며 “앞으로 그 일을 한국 정부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명자 의장은 “올해는 6.25 반발 70주년이 되는 해다. 정의와 진실, 평화를 위해서 얼마나 많은 희생을 했는지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해다”라며 “오늘은 순국선열, 호국영령의 숭고한 정신을 잊지 말고 평화와 민주, 통일, 정의, 진실이 함께하는 한 해의 첫 시작이 되는 날이다”라고 말했다. “5월 첫 수요일에 열리는 37차 수원수요문화제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함께할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수원미래아이쿱생협 이현아 이사장은 가족과 함께 참여했다. 정을 듬뿍 담은 자연드림 초코파이를 모든 참가자들에게 선물했다. “올해도 정의와 공정, 인권을 생각하는 수원시민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평화공연도 열렸다. 4인조 ‘희망나비’팀의 우쿨렐레 공연이었다. 김향미, 오정하, 용귀중, 윤명희 등이 아름다운 우쿨렐레 선율에 맞춰 ‘바위처럼’ ‘바람이 불어오는 곳’ 등을 노래했다.

▲ 사회를 보는 수원평화나비 장재필 공동대표. ⓒ뉴스Q 장명구 기자
▲ ‘바위처럼’ 율동을 하는 모습. ⓒ뉴스Q 장명구 기자
▲ ‘바위처럼’ 율동을 하는 참가자들. ⓒ뉴스Q 장명구 기자
▲ 수원시의회 조명자 의장(가운데), 장정희, 이재식 의원. ⓒ뉴스Q 장명구 기자
▲ 우쿨렐레 공연을 하는 모습. 오정하, 윤명희, 김향미, 용귀중.(왼쪽부터). ⓒ뉴스Q 장명구 기자
▲ 자유 발언을 하는 수원시의회 조명자 의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자유 발언을 하는 수원미래아이쿱생협 이현아 이사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성명서를 낭독하는 수원평화나비 전경숙 공동대표와 수원청소년펑화나비 김진현 회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 제33차 수원수요문화제. ⓒ뉴스Q 장명구 기자
▲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 제33차 수원수요문화제. ⓒ뉴스Q 장명구 기자
▲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 제33차 수원수요문화제. ⓒ뉴스Q 장명구 기자
▲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 제33차 수원수요문화제.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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