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패 꽃다지가 오는 30일(토) 오후 7시 30분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평화콘서트를 연다.

꽃다지는 민중가요 바위처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민들레처럼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평화콘서트는 꽃다지 공연으로 오산 지역사회의 연대의식 고취와 평화의 열망을 다지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고자 마련됐다.

오산이 고향인 꽃다지 민정연 기획자는 “1992년 창립 이후 28년간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꾸며 이 땅 낮은 곳에서 소외된 이들과 함께해 왔다”며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이들에게 용기가 되고 희망이 되는 노래를 하려 애썼다”고 말했다.

민 기획자는 “물론 노래만으로 세상을 바꿀 수는 없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꽃다지의 노래 한 자락 들으며 경쟁만을 요구하는 이 사회에서 ‘내 옆의 사람은 괜찮은가? 나만 잘사는 건 옳지 않다. 세상은 이대로 괜찮지 않다’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면 성공한 노래의 꿈이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자그맣고 메마른 씨앗 속에서 내일의 결실을 바라보듯이, 꽃다지 노래가 오산시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나누는 작은 씨앗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평화콘서트를 준비한 장애인극단 녹두 강경남 대표는 “오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 살아가는 사람에 대한 관심과 연대의 장을 마련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평화콘서트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번 평화콘서트는 (사)사람연대가 주관한다. 다솜공동체, 뉴스타워, 오산시민신문, 오산평화의소녀상, 씨앗장애인학교, 장애인극단 녹두, 우리동네사람들, 오산범시민연대, (사)한국연극협회 오산시지부, 오산환경운동연합 등이 공동주최한다.

관람료는 2천원.

티켓 예매는 010-4199-4964로 문의하거나 공연장에서 직접 구입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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