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국산 목재를 쉽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해야”

▲ 한목 디자인 공모전 본심 발표 모습. ⓒ뉴스Q 유필상 기자

‘2019 한목 디자인 공모전 본심(실물심사)’이 28일 문학의집(서울 중구 퇴계로) 서울 별관 중앙홀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2회차를 맞은 ‘한목(韓木) 디자인 공모전’은 국산 목재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고 생활 속 목재 이용 활성화를 위한 ‘아이러브우드(I LOVE WOOD) 캠페인’의 일환으로 열렸다. 목공예산업 활성화를 위한 우수 콘텐츠를 개발, 보급하고자 마련됐다. ‘한목(韓木)’은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국산목재를 지칭하는 산림청 고유 브랜드다.

이번 공모전은 목재문화진흥회에서 주최했다. 산림청(청장 김재현)에서 후원했다.

이번 공모전 주제는 국산 목재를 활용한 생활 소품 디자인이다. ‘한목(韓木)’과 목제품에 관심 있는 국민을 대상으로 했다. 접수는 지난 9월 2일부터 6일까지 받았다.

이날 본심(실물심사)에서는 예심(서류심사)을 거쳐 선발된 15명이 지정된 순서대로 단상에 올라 작품 심사를 받았다.

5명씩 3개 그룹으로 나뉘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본심이 진행됐다. 출품자는 5분간 제품을 설명하고 5분간 심사위원과 일반인 심사단의 질문에 대답을 했다.

이번 심사는 ▲예심 점수(10%) ▲심사위원 점수(40%) ▲일반인 심사단 점수(50%) 등을 합산해 총점을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일반인 심사단은 20명으로 구성됐다. 유튜버, 블로거, 협·단체 추천자, 기자 등 직간접적으로 목재산업과 관련이 있는 자를 위촉했다.

일반인 심사단의 채점은 10점, 8점, 6,점, 4점, 2점 등 5단계로 나뉜 전자단말기를 이용했다. 각 발표가 끝나고 단말기를 눌러 바로 점수를 취합했다. 최종집계는 최고점(1개), 최하점(1개)을 제외한 나머지 점수의 평균값을 50점 만점으로 전광판에 표시했다.

심사 결과에 따라 ▲최우수상(1명, 산림청장상, 300만원) ▲우수상(1명, 산림청장상, 200만원) ▲특선(3명, 목재문화진흥회장상, 각 100만원) ▲입선(10명, 목재문화진흥회장상, 각 30만원)의 상장과 상패, 상금을 수여한다. 또한 최우수와 우수 수상작은 각각 500만원, 300만원의 시제품 제작 비용과 홍보책자를 공공기관에 배포해 상품화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심사결과는 목재문화진흥회 누리집(www.kawc.or.kr)에 공지될 예정이다.

한국DIY가구공방협회(회장 오진경)는 일반인 심사위원으로 유필상(그린디아이와이 대표), 최완옥(키다리아저씨공방 대표), 홍예리(크드르공방 대표) 등을 추천했다.

홍예리 대표는 “일반인 심사위원으로 추천되어 다른 분들의 작품과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 좋았다.”라며, “목재를 대하는 여러 가지 다른 방법을 보며 많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라고 했다.

홍 대표는 이어 “국산목재를 이용하는 취지는 좋지만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도 수입산에 비해 많이 비싸다. 반면 품질은 오히려 떨어지기 때문에 품질과 가격 경쟁을 해야 하는 소규모 공방에서 국산목재는 그림의 떡이다.”라며 “산림청은 국내산 목재를 쉽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여 목재품의 국산화와 관련된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작품 심사를 하고 있는 홍예리 대표와 최완옥 대표. ⓒ뉴스Q 유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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