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부터 6월 30일까지

▲ 이지선 작가-검은 사자. ⓒ오산문화재단

5월 4일(토)부터 6월 30일(일)까지 문화공장오산에서 열리는 ‘어린이에 의한, 어린이를 위한(By Kids & For Kids)’ 전시에 9명의 그림책 작가들이 참여한다. 이번 전시는 그림책을 조형물, 자수, 콜라주, 펜화 등 원화 그대로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다.

CJ그림책상을 수상한 조아라의 <로켓보이>, 이지선의 <커다란 새>, 문화부우수도서로 선정된 정성훈의 <토끼가 작아졌어!> <꽃괴물> 등의 그림책이 애니메이션과 함께 전시된다. 

조아라의 <로켓보이>는 쿠키를 소재로 다양한 시각작업을 시도하는 김수진의 작품과 연계 전시된다. 두 작가의 작품에는 6.25 세대인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작품의 소재로 삼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주로 뉴욕에서 활동하던 김수진의 국내 첫 전시로, 오산 어린이들과 함께 과자로 만든 작품을 전시한다.

종이책 속 삽화가 아니라 미술관에 걸린 원화를 통해 바라보는 그림책은 색다를 것으로 보인다. 출판계 역성장과 서점 감소로 창작그림책 출간도, 그림책을 볼 수 있는 곳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협력기관으로 참여한 한솔수북은 이번 전시가 이런 현실에서 그림책을 보여주는 새로운 방법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어린이에 의한, 어린이를 위한’ 전시는 문화공장오산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준비한 특별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림책 작가를 포함, 어린이와의 관계성 안에서 작업하는 작가 20여 명과 어린이들의 작품이 두 달 동안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 외에도 사생대회, ‘먼지깨비 만들기’ 워크숍, 태극기 그리기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전시기간 동안 문화공장오산은 1층 체험놀이부터 4층 전시실까지 어린이미술관으로 변신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전시기간 내내 초등학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성인 입장료는 2,000원이다.

전시된 그림책은 <구름빵>을 비롯해,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문화재단 우수도서에 선정된 <꽃괴물>, CJ그림책상을 수상한 <커다란 새>와 <로켓보이> 등 다양한 소재와 시각을 담은 창작 그림책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정성훈 작가-꽃괴물. ⓒ오산문화재단

▲ 정성훈 작가-사자가 작아졌어. ⓒ오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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