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권보호조례 제정 5만 교사 서명 추진 기자회견. ⓒ뉴스Q

전교조 경기지부(지부장 장지철)가 ‘교권보호조례’ 제정 5만 교사 서명운동 돌입을 선언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23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교권보호조례 제정 5만 교사 서명 추진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교사들에게 필요한 것은 ‘교사들을 보호해 주겠다’고 하는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의회 등 사회의 지원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6월 4일부터 21일까지 전교조 경기지부가 경기도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교권보호 설문을 진행한 결과를 보면, 교원들은 ‘교권침해를 당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92%에 달하는 교원들이 교권침해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교원의 84%는 교권침해로 인해 교직을 그만 두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교권이 침해되었다는 교사들의 외침은 학교가 교육이 불가능한 공간이 되었다는 위기감을 느끼게 한다”며 “전교조 경기지부는 2019년 사업기조에 ‘교육이 가능한 학교 만들기’로 정하였고, 학부모, 학생, 관리자에게 침해당하고 있는 교권을 지키고 바로 세워서 교육이 가능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교조 경기지부는 “6월에 실시한 설문에서 교권보호문화를 조성하는 방안으로 ‘교권보호조례’를 제정하는 것이 압도적으로 선택됐다”며 “교사들은 교권보호조례에 포함돼야 할 사항으로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에 대해 교사가 징계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달라는 의견과 교권 침해에 대한 법률 지원, 교권보호를 위한 각종 장치를 마련해 달라는 의견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교육이 더 나아지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교사들에 대한 보호이다. 교사들은 교사로서 자존감을 지킬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며 “교사를 존중하지 않는 학교에서 교육은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교육의 시작은 교사들의 자발성이고 그 자발성은 교사들의 자존감에서 나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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