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도소 앞, 석방문화제 참석

▲ 홍성규 민중당 사무총장.(왼쪽) ⓒ뉴스Q

이른바 ‘내란음모사건’으로 인해 7년째 수감돼 있는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석방을 촉구하는 문화제가 15일 대전교도소 정문 앞에서 열렸다.

이번 문화제는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 피해자 한국 구명위원회’에서 주최했다. 전국에서 5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석기 의원 석방’ ‘석방이 정의다’ 등의 내용이 적힌 손피켓을 높이 치켜들었다.

홍성규 민중당 사무총장은 “시대를 역행했던 박근혜 독재정권에 가장 용감하게 저항하다 수감된 이석기 의원이 촛불혁명 이후에도 풀려나지 못할 것이라 누가 상상이나 했겠나”라며 “국제 앰네스티에서도 인정한 한국사회의 대표적인 양심수를 이대로 두고 우리는 누구도 자유롭지 못하며 민주주의를 논하기 어렵다”고 일갈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어 “미국 국무부조차 ‘자의적 구금’의 대표적 사례로 지목한 이 사건, 사법농단 재판거래로 조작 정황까지 확인된 이 사건에 이제 종지부를 찍고 분단적폐청산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 조국 법무부장관 스스로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석기 전 의원은 애초 내란음모사건으로 구속됐으나 내란음모는 무죄를 받고 내란선동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 해마다 추석과 설에 구명위 주최로 수감 중인 교도소 앞에서 석방문화제가 열렸다.

이 전 의원은 지난 4월 대전교도소로 이감됐다. 대전교도소 앞에서는 처음 열리는 석방문화제다.

 

저작권자 © 뉴스Q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