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호 소장, “하나의 뜻을 이룰 수 있는 ‘열린공간 품’이 됐으면 한다”

▲ 인사말을 하는 이달호 소장. ⓒ뉴스Q 장명구 기자

‘열린공간 품’ 개소식과 ‘북한 바로알기 100문100답’ 출판기념회가 6일(금)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764번길 11 2~3층에서 열렸다. ‘열린공간 품’은 팔달문 보건약국 골목으로 50m 정도만 들어오면 왼쪽에 보인다.

이 건물 2층에서 시작한 청년·통일단체의 사랑방이 3층까지 확장돼 ‘열린공간 품’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열린공간 품’에는 이미 2층에 있던 6.15경기본부, 6.15수원본부, 경기평화교육센터, 수원화성연구소, 민족문제연구소 수원지부에 더해, 새로 3층에 수원416연대, 경기주권연대, 경인대학생진보연합, 독립인터넷언론 뉴스Q(큐)가 자리했다.

‘열린공간 품’은 이달호(65) 수원화성연구소장이 지역의 어려운 시민사회단체들에 사무실과 공동 회의실 등을 무료로 내놓은 것이다.

‘북한 바로알기 100문100답’ 출판에는 수원화성연구소 이달호 소장(민족문제연구소 수원지부장)이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북한 바로알기 100문100답’은 김정은 시대의 북에 대해 궁금한 100가지를 묻고 답한 대중교양서다. 제1권에는 북의 생활상은 물론 정치, 경제, 교육, 군사, 대남관계 등 북의 전반 모습을 담아냈다.

이달호 소장은 내빈들이 구입한 책에 일일이 사인을 해줬다.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달호 소장은 인사말에서 “‘품’이라는 말은 ‘안는다’는 주체로서의 ‘품’과 ‘안긴다’는 객체로서의 ‘품’의 의미를 다 가지고 있다”며 “주체와 객체가 어우러져 하나의 뜻을 이룰 수 있는 ‘열린공간 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책을 소개하며 “4.27시대를 맞이해 천지개벽의 시대가 오고 있다”며 “이러한 시대에 열린공간 품을 활용해, 모든 사람들이 100년 전에 척양척왜를 외쳤듯이, 이 땅에서 미일 주구들을 몰아내고 자주적이고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바로알기 100문100답’ 이승규 공동저자가 책 소개를 했다.

이 저자는 책 출판의 의미에 대해 “지난해 4.27 판문점선언이 나오고 우리 민족의 통일 의지가 높아가는 시점에서 이 책의 출판은 시의적절한 의미가 있다”고, “북의 최신 자료와 사진을 싣고, 대중적인 필체로 쓰여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라고, “북을 바로 알면서 우리 사회 문제점도 돌아볼 수 있는 책이다”라고, “통일사회의 모습이 어떻게 될지 상상력도 발휘해 볼 수 있는 책이다”라고 말했다.

이 저자는 “이 책이 많이 읽히길 바란다”며 “민족의 화해와 동질성 회복, 통일을 위해 많은 분들이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열린공간 품’에 안긴 6.15경기본부(상임대표 이종철 목사), 6.15수원본부(상임대표 정종훈 목사), 경기평화교육센터(대표 이상선), 수원416연대(대표 정종훈 목사), 경기주권연대(대표 유주호), 경인대학생진보연합(대표 김재영), 독립인터넷언론 뉴스Q(편집국장 장명구 기자) 대표들도 인사를 했다.

이종철 목사는 “열린공간 품이 어려운 시민사회단체들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어려운 시민사회단체들이 도움을 받고 독립해서 나가는 공간으로 앞으로도 쓰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달호 박사님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책 출판도 축하드린다”고 했다.

정종훈 목사 역시 “후배들에게 큰 뜻을 전달해 주시고 후배들이 편하게 마음 놓고 일할 수 있게 해주신 이달호 박사님에게 감사하다”며 “절대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열린공간 품이 우리가 원하는 뜻을 이뤄내는 공간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선 대표도 “경기평화교육센터에서 통일운동을 열심히 해서 열린공간 품을 내주신 이달호 박사님에게 보답하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김영진 국회의원(수원병)도 늦게나마 참석해 축사를 했다.

염태영 시장은 “이달호 박사님이 그동안 재능기부를 하시더니 이제 재산기부까지 하셨다. 책도 갖다 주시더라”며 “시민사회에 열린공간 품을 열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달호 박사님에게 복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영진 의원도 “이달호 박사님이 2층에 더해 3층까지 개방을 하셨다”며 “열린공간 품으로 쉼터와 나눔터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책 출판도 축하했다.

김 의원은 벽에 걸린 백두산 천지 그림을 가리키며 “편하게 기차 타고 가는 날이 빨리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치영역에서 그런 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가수 동백은 자작곡 ‘손을 들어봐’를 열창했다. 경인대학생진보연합 대학생들은 통일노래 ‘가자 통일로’에 맞춰 멋진 율동을 선보였다.

풍물굿패 삶터의 주제 아래 고사를 지냈다. 참석자들은 술과 음식을 나누며 축하연을 벌였다.

▲ 열린공간 품. ⓒ뉴스Q 장명구 기자
▲ 새로 3층에 둥지를 튼 단체들. ⓒ뉴스Q 장명구 기자
▲ 열린공간 품에 안긴 단체 대표들이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황경의
▲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이달호 소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427시대연구원 회원들과 함께한 이달호 소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책 소개를 하는 이승규 공동저자. ⓒ뉴스Q 장명구 기자
▲ 축사를 하는 염태영 수원시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축사를 하는 김영진 국회의원. ⓒ뉴스Q 장명구 기자
▲ 축하공연을 하는 가수 동백. ⓒ뉴스Q 장명구 기자
▲ 축하공연을 하는 경인대학생진보연합 대학생들. ⓒ뉴스Q 장명구 기자
▲ 축문을 읽는 이달호 소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축하연에서 흥겹게 춤을 추는 이달호 소장.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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