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화성시위원회, 성명 내고 조례 용어 변경 촉구

▲ 홍성규 사무총장. ⓒ뉴스Q

민중당 화성시위원회(위원장 김형삼)는 16일 성명을 내고, 화성시 조례에서 ‘근로’라는 용어를 ‘노동’으로 변경하자고 제안했다.

경기도의회는 15일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근로 용어 일괄정비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홍성규 민중당 사무총장은 “늦어도 한참 늦었다. 분단으로 인해 말조차 본디 뜻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우스꽝스러운 세월, 비상식적인 시절을 이제는 끝낼 때가 되었다”며 경기도의회의 입법예고를 뜨겁게 환영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어 “이미 지난 7월 경남 창원시에서도 같은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우리 화성도 경기도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대표적인 노동도시로 꼽힌다”며 “조례 용어 변경을 넘어 화성시 부서체계 내에서도 노동 존중이 구현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근로라는 용어가 노동자와 사용자의 종속적 관계 개념을 내포하고 있어 이를 일괄정비하겠다’고 개정 취지를 설명한 바 있다. 개정 조례에서는 ‘근로’를 ‘누군가를 위해 성실히 일하는 행위’로, ‘노동’을 ‘사람이 생활에 필요한 물자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자주적인 행위’로 규정했다.

 

저작권자 © 뉴스Q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