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의원 석방대회 in 수원’ 개최

▲ 환영사를 하는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 피해자 경기구명위원회 상임대표 이종철 목사. ⓒ뉴스Q 장명구 기자

“걷어라. 철망! 열려라. 감옥문!”

‘이석기 의원 석방대회 in 수원’이 17일 저녁 수원역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석방대회는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 피해자 경기구명위원회(경기구명위)’에서 주최했다.

경기구명위 상임대표 이종철 목사,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상임대표 정종훈 목사,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양경수 본부장, 학교비정규직노조 경기지부 박미향 지부장, 민주노총 서울본부 최은철 본부장, 민중당 홍성규 사무총장, 민중당 경기도당 정형주 위원장, 경기노동자민중당 한규협 위원장, 민중당 수원시위원회 임은지 위원장, 성공회 수원나눔의집 정일용 신부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석방대회 사회는 이석기 의원 석방 815특별사면 수원추진위 임미숙 위원장이 맡았다.

특히 이날 석방대회에는 ‘이석기 의원 석방 촉구 도보행진단(단장 윤용배)’이 함께했다. 도보행진단은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 피해자 한국구명위원회(한국구명위)’에서 운영하고 있다. 지난 13일 이석기 의원이 수감돼 있는 대전교도소에서 출발해 오는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날은 5일째로 도보행진단은 평택역에서 수원역까지 36km 구간을 걸었다.

이날 석방대회 참가자들은 ‘이석기 의원 석방하라’ ‘가자! 7.20 석방대회’라고 적힌 하늘색 손피켓을 높이 흔들었다.

이종철 목사는 도보행진단 환영사에서 “여러분의 위대한 도보행진이 감옥문만 여는 게 아니라 남북의 장벽까지도 무너뜨렸으면 한다”며 “이석기 의원은 분단의 가장 큰 희생자다. 이석기 의원을 감옥에서 석방하지 않고는 남북관계 진전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석기 의원은 누구보다 자주평화통일을 원하고 희망했다”며 “감옥에서 남북 정상의 만남을 환한 얼굴로 얼마나 기뻐하던지, 얼굴만 보고도 온몸으로 분단을 해결하기 위한 이석기 의원의 노력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분단적폐를 뿌리 뽑지 않고 남북관계를 새롭게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라며 “이석기 의원이 8.15 때 석방돼 남북관계 진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도보행진단 하루 참가자들이 발언을 했다.

학교비정규직노조 충남지부 이영남 지부장은 “평생 이렇게 많이 걸어본 것은 처음이다. 발이 다 찢어지고 난리가 났다”며 “하지만 같은 마음을 품은 동지들이 함께했기에 걸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석기 의원님이 8.15에 꼭 석방됐으면 한다”고 했다.

최고령 67세 참가자 요양보호사노조 의정부지회 길민정 지회장은 “제가 참석하면, 이석기 의원님이 8.15에는 꼭 석방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아 참석했다”고 말했다.

최연소 20세 대학생 참가자인 장행운 학생은 “이석기 의원님이 꼭 나올 수 있다고 믿고, 저희가 반드시 이석기 의원님을 석방시키겠다는 마음이 있기에 오늘 많은 분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전교도소에서부터 도보행진을 하고 있는 윤용배 단장 등 6명이 인사를 했다. 윤 단장은 “열심히 걷겠다”고 했다. 경기노동자민중당 한규협 위원장은 “이석기 의원님과 완주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반드시 완주해 8.15에 이석기 의원님을 석방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하루 참가자인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양경수 본부장은 “우리 노동자의 힘으로 반드시 감옥문을 열어젖히겠다”며 “이석기 의원님을 우리 노동자 맨 앞자리에 세우고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겠다는 결심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석기 의원님과 함께하는 8.15자주통일대회를 만들자”고 호소했다.

참가자들은 인기 밴드 ‘타카피’가 부른 ‘이석기 의원 석방송’인 ‘FREE 이석기’에 맞춰 집단 율동을 선보였다. 기념사진 촬영으로 석방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구명위는 오는 20일(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이석기 의원 8.15 특사’를 촉구하는 대규모 ‘석방대회’를 열 계획이다.

▲ 율동을 선보이는 청년민중당원들. ⓒ뉴스Q 장명구 기자
▲ 사회를 보는 이석기 의원 석방 815특별사면 수원추진위 임미숙 위원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환영사를 하는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 피해자 경기구명위원회 상임대표 이종철 목사. ⓒ뉴스Q 장명구 기자
▲ 이석기 의원 석방하라. ⓒ뉴스Q 장명구 기자
▲ 발언을 하는 학교비정규직노조 충남지부 이영남 지부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발언을 하는 최고령 67세 참가자 요양보호사노조 의정부지회 길민정 지회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발언을 하는 최연소 20세 대학생 참가자 장행운 학생. ⓒ뉴스Q 장명구 기자
▲ 발언을 하는 경기노동자민중당 한규협 위원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인사를 하는 ‘이석기 의원 석방 촉구 도보행진단’. ⓒ뉴스Q 장명구 기자
▲ 발언을 하는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양경수 본부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구호를 외치는 참가자들. ⓒ뉴스Q 장명구 기자
▲ 구호를 외치는 윤용배 단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집단 율동을 선보이는 참가자들. ⓒ뉴스Q 장명구 기자
▲ 이석기 의원 석방대회 in 수원.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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