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교조 등 교육단체 성명, 발언 취소와 사과도 요구

경기지역 교육단체들이 사교육업체의 이익을 대변한다며 경기도의회 추민규 의원의 경기도의회 교육위원직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발언 취소와 사과도 요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새로운학교경기네트워크, 경기실천교육교사모임, 좋은교사운동은 27일 성명을 내고 “공교육 포기하는 추민규(하남2,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원은 교육위원직을 사퇴하라”고 밝혔다.

추민규 의원은 25일 제336차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여전히 높은 사교육 비중, 비난만이 능사인가?’라는 제목으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추 의원은 “방과후학교를 외부에 문호개방하고 학교 밖에서 사교육을 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직접 학교 내에서 사교육을 시행하도록 하자”는 제안을 했다.

경기 교육단체들은 “줄어들지 않는 사교육, 성과없는 공교육개혁을 비판하며 내놓은 대안이 학교 방과후를 사교육 업자 개인에게 개방하는 것이라는 주장에 할 말을 잃는다”며 “이것이 진정 개혁 정부를 표방하는 더불어민주당 도의원의 입에서 나온 발언이란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혹시 학원총연합회장의 발언이 아닌지 눈과 귀를 의심하게 된다”고 했다.

특히 경기 교육단체들은 “교원을 학교 개혁의 대상이라고 표현한 발언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대다수 경기도 교원은 학생들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기도 교원 11만 7천명의 노력과 수고를 외면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다”라며, 즉각적인 사과와 발언 취소를 요구했다.

경기 교육단체들은 “지난 8월, 학원의 심야영업 시간을 밤 11시 50분까지 늘리는 조례안을 제출했던 추민규 의원이 계속해서 사교육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심히 유감스럽고 우려스럽다”며 “어떻게 해서든 사교육 업체의 이익을 대변하고자 하는 추의원은 그 시도를 즉시 멈춰야 할 것이다”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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