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중당 경기도당 임미숙 부위원장, 민중당 수원시위원회 임은지 위원장, 박승하 정책위원장.(왼쪽부터) ⓒ뉴스Q

민중당 수원시지역위원회(수원 민중당, 위원장 임은지)는 26일 성명을 내고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의 석방을 촉구했다.

수원 민중당은 성명에서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에 대한 청와대의 ‘사법부 결정’이라는 발표는 여론 추이에 물타기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수원 민중당은 이어 “만약 박근혜에 대한 형 집행정지 또는 가석방이 결정되면 같은 말을 뇌까릴 수 있는지 묻고 싶다”며 “현 정부의 민정수석이 일찍이 허울뿐인 권력 분점을 개탄하지 않았나”라고 질타했다.

수원 민중당은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최저시급 1만원, 노동시간 단축을 약속했지만 파기되었고 악랄한 노동개악이 단행 됐다”며 “김명환 위원장은 그 약속 이행 요구 과정에서 갇힌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수원 민중당은 “문재인 정권은 수구언론의 논조로 여론을 흔들어 노동조합을 사회악으로 몰아왔다”며 “노동자 탄압 공안정국을 조성하고 불구경 위해 강 건너겠다니, 박근혜 퇴진 촛불 계승을 입에 담은 자들이 맞는가 싶다”고 일갈했다.

한편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21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김선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김 위원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속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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