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직접 나서라”

▲ 노동탄압 중단! 7.3 공공부분 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 지지! 경기지역 종교·시민사회·노동단체 기자회견. ⓒ뉴스Q 장명구 기자

경기지역 종교·시민사회·노동단체들이 오는 7월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을 지지하고 나섰다.

‘노동탄압 중단! 7.3 공공부분 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 지지! 경기지역 종교·시민사회·노동단체 기자회견’이 26일 오전 경기도청 앞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경기정의평화기독교행동, 경기교육희망네트워크, 경기공동행동, 민주노총 경기본부 등이 함께했다.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유병욱 집행위원장, 경기정의평화기독교행동 정종훈 목사, 경기교육희망네트워크 송성영 공동대표, 민주노총 경기본부 양경수 본부장, 민중당 경기도당 정형주 위원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지역 단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민주노총이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게 된 이유는 탄력근로제 기간을 확대하려는 정부와 국회의 움직임에 반대해서이다”라며 “민주노총과 김명환 위원장이 이런 정책에 맞서는 건 당연했다”고 주장했다.

경기지역 단체들은 “‘노동존중’을 내세운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인 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속된 것은 놀라운 일이다”라며 “문재인 정부의 노동존중은 이미지가 아니라 정책이 되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문제는 불법집회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노동 개악이다”라고 했다.

특히 경기지역 단체들은 “문재인 정부는 노동존중과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말로만 외쳤을 뿐, 약속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에산 반영과 법제도 개선은 고사하고 제대로 된 정부 지침도 마련하지 않았다”고 일갈했다.

경기지역 단체들은 “최근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는 도로공사 직원이라는 법원 판결이 났음에도 한국도로공사는 직접고용은커녕 자회사 전환을 강요하며 부당해고를 하였다”고 질타했다.

경기지역 단체들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문재인 정부의 공약이자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확약한 ‘정규직 임금의 80% 공정임금제 실현’ 공약을 이행해 달라고 주장하는 것도 무리한 요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경기지역 단체들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파업에 연대를 표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차별 철폐를 위해 직접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양경수 본부장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을 벌인다는 것은 힘들다”라며 “그럼에도 총파업을 벌이는 것은 문재인 정부가 약속을 안 지켜서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지현 지부장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임금 차별은 물론 인간적 차별도 받고 있다”며 “학교이기에 더 문제이다”라고 지적했다.

학교비정규직노조 박미향 지부장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요구는 간단하다”며 “노동존중 학교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을 없애라는 것이다. 공정임금제를 시행하라는 것이다. 법적 근거도 없는 ‘학교비정규직’이 아니라 법제화된 ‘교육공무직’으로 전환해 달라는 것이다. 이러한 대통령의 약속을 지키라는 것이다”라고 질타했다.

지역일반노조 김성규 위원장은 “경기도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은 절반도 되지 않았다. 전환이 돼도 임금은 최저임금도 안 된다”며 “교섭을 해도 임금 동결이니 직무급제 도입이니 말도 안 되는 논리를 내세운다”고 성토했다.

경기교육희망네트워크 송성영 대표는 “언론에서는 벌써부터 아이들 밥그릇을 가지고 장난친다고 노조를 비난하고 있다”며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왜 파업을 하는지? 잘못이 어디에 있는지? 등을 제대로 써 달라”고 말했다. “헌법에 보장된 파업을 하는데 무엇이 문제인가?”라고 했다.

▲ 지지 발언을 하는 경기교육희망네트워크 송성영 공동대표. ⓒ뉴스Q 장명구 기자
▲ 발언을 하는 민주노총 경기본부 양경수 본부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발언을 하는 학교비정규직노조 경기지부 박미향 지부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노동탄압 중단! 7.3 공공부분 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 지지! 경기지역 종교·시민사회·노동단체 기자회견. ⓒ뉴스Q 장명구 기자
▲ 노동탄압 중단! 7.3 공공부분 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 지지! 경기지역 종교·시민사회·노동단체 기자회견.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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