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민주시민교육 국제 포럼’ 참석

“공동체가 학교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상호 경청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교장이 달라져야 합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말이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2일 서울 시립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학교민주시민교육 국제 포럼’에 참석, 이같이 말하며 경기교육에서 추진하는 민주시민교육 사례로 ‘모든 학생, 교사, 학부모가 참여하는 교장 공모제’를 소개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배움을 넘어서-미래를 위한 민주시민교육’이었다.

수도권 4개 시도 교육청과 정검다리교육공동체, 한겨레교육에서 공동 주관했다. 교육부와 서울시립대학교에서 후원했다.

포럼에는 유은혜 부총리, 서순탁 서울시립대총장, 양상우 한겨레신문사 사장 등 서울·인천·강원도 교육감, 교사, 학생, 시민 등 600여 명이 함께 했다.

포럼에서는 거트 비에스타(Gert Biesta, Maynuth대) 교수가 ‘Beyond Learning’을 내용으로 발제했다.

이 교육감 등 4개 시도 교육감이 함께 ‘교육자치와 민주시민교육’에 대해 토론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2009년 경기도 13개 학교에서 시작된 혁신학교가 2019년 지역 특색이 살아있는 혁신교육을 고민하는 ‘경기혁신교육 3.0’으로 확대됐다”면서, “선생님들의 열정으로 시작된 혁신학교가 민주시민교육의 큰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양극화된 사회에서 민주시민교육은 매우 어려운 문제지만, 교육이 중간지대의 위험에 머무르지 않기 위해서는 양비론을 넘어 서는 교육의 방향을 새롭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교육감은 “우리 교육에는 정치교육이 빠져 있고, 교사의 정치적 참여와 발언이 제한되고 있으며, 학생 선거권도 없는 현실에서 민주시민교육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유럽의 좋은 사례를 소개해 달라”고 발제자에게 질문하기도 했다.

끝으로 이 교육감은 “학교민주주의를 실현하는 프로그램과 계획들이 교육부나 교육청이 아니라 학교 안에서 스스로 만들어지고 실천될 때 민주주의가 성숙할 수 있다”며 “이 자리에 참석한 분들이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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