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찬반투표 결과 발표 및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 개최

▲ 발언을 하는 학교비정규직노조 경기지부 박미향 지부장. ⓒ뉴스Q 장명구 기자

“학교비정규직 정규직화! 공정임금제 실현! 문재인 정부와 교육감은 약속을 지켜라!”

경기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규이다.

‘파업 찬반투표 결과 발표 및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이18 오전 경기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경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에서 주최했다. 경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에는 여성노조 경기지부, 교육공무직노조 경기지부, 학교비정규직노조 경기지부가 함께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학교비정규직노조 경기지부 박미향 지부장, 교육공무직노조 경기지부 성지현 지부장, 여성노조 경기지부 조미란 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연대회의는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적으로 89.4%(투표율 78.5%), 경기도에서는 89.7%(투표율 78.7%)의 압도적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학교비정규직노조는 오는 7월 3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3일 서울에서 파업 결의대회를, 4일~5일에는 각 광역시도별로 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연대회의는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문에서 “압도적 찬성률로 총파업을 결의했다”며 “정부와 교육감들이 직접 책임지고 학교비정규직 차별을 해소하라”고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문재인 정부와 교육감들은 노동존중,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규직 대비 최소 80% 공정임금제 실시, 최저임금 1만원 등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대회의는 “정부와 교육청들의 불성실한 교섭 태도로 인해, 4월 1일부터 요구했던 임금교섭은 두 달 보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고 일갈했다.

연대회의는 “학교는 비정규직 종합백화점이다. 우리는 교육에 꼭 필요한 노동을 하고 있지만 차별의 굴레는 깊다”며, “우리는 교육현장의 뿌리깊은 차별에 저항하고 2019년 임금교섭 승리하기 위해 오는 7월 3일 전국적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선포했다.

박미향 지부장은 “문재인 정부는 임기 안에 최저임금을 인상하겠다고 했다. 임금 차이를 없애는 공정임금제를 실현하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아주 정중하게 국민들 앞에, 노동자들 앞에 못 하겠다 선언했다”고 비판했다.

박 지부장은 “노동자들이 가만히 있지 않겠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먼저 나서서 이 정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을 규탄하겠다”며 “바꿔내겠다. 7월 3, 4, 5일 총파업 투쟁을 승리적으로 이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성지현 지부장도 “서럽기만한 비정규직 생활, 학교장이 교육감이 대통령이 나서서 해결할 의지가 없다면 우리가 직접 나서서 투쟁하겠다”며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나서서 비정규직을 확대하고 인간을 차별하는 비정규직 제도에 제동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 발언을 하는 교육공무직노조 경기지부 성지현 지부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여성노조 경기지부 조미란 지부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파업 찬반투표 결과 발표 및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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