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화홍고 해맞이 산행. ⓒ뉴스Q

학생들이 먼저 산행을 가자고 했다.

“선생님, 우리 일출 보러가요.”
“그래, 준비할 수 있어?”
“예, 갈 애들 모으고 갈 만한 산 알아볼게요.”

그러자 학부모들이 동참했다.

“아버님, 애들이 일출 보러가자고 하네요.”
“그래요? 아빠들이 뭐 하면 되지요?”

수원 화홍고등학교(교장 공광복) 해맞이 산행은 이렇게 성사됐다.

수원 화홍고는 25일 새벽 용인 석성산에서 해맞이 산행을 했다.

이날 산행에는 학생 100명이 참여했다. 학부모와 선생님들도 함께했다.

이번 산행은 학생들이 기획한 산행을 학부모(대표 박태경)와 선생님(부장 선생님 박효진)이 추진한 것이다. 연 4회 중 첫 번째 산행이다.

산행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우리 자녀들이 존중과 배려 속에 친구들과 동행하여 더욱 멋지게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이 쌓이는 기회가 됐다”며 “흡족한 웃음을 입가에 머금고 집으로 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생들도 한목소리로 “부모님들과 함께하는 다음 산행이 더욱 기대된다”며, 다음 산행에 참여할 뜻을 밝혔다.

한편 용인 석성산은 해발 471.5m로 구성산, 성산, 보개산 등으로도 불린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발 아래 주변 봉우리들과 어울려 장관을 연출한다. ‘성산일출’은 용인팔경 중 일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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