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대표 황교안 규탄 기자회견. ⓒ뉴스Q 장명구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경기도 수원시에서 진행한 민생투어에, 경기·수원 시민사회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황교안을 구속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 대표 황교안 규탄 기자회견’이 24일 오전 10시 30분 수원시 영통구 광교센트럴타운60단지아파트 앞에서 열렸다.

이닐 기자회견은 경기·수원 시민사회단체와 민중당 경기도당에서 주최했다.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양경수 본부장, 경기민권연대 유주호 대표, 민중당 경기도당 정형주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양경수 본부장은 “황교안 대표가 무슨 자격으로 민생을 이야기 하는가? 자유한국당은 반성에 반성을 해도 모자란 정당이다”라며 “황교안 대표는 박근혜 정권에서 국무총리로 적폐에 부역한 적폐의 상징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양 본부장은 이어 “그런 자가 어찌 국민의 삶을 이야기 하는가?”라며 “황교안 대표가 518 망언의원을 제명하고 세월호 진상규명에 협조하고 사죄하지 않는 한 국민을 만날 자격이 없다”고 일갈했다.

유주호 대표는 “경기지역 민생탐방을 한다면 황교안 대표가 제일 먼저 가야 할 곳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던 안산이다”라며 “안산 단원고를 제일 먼저 가서 세월호 유가족들의 아픔을 보듬는 게 도리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정형주 위원장은 “양승태가 구속되고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등 박근혜 국정농단의 진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황교안 대표는 통합진보당 해산시킨 것을 치적이라고 할 것이 아니라 사과와 반성부터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거의 오전 11시가 다 되자 아파트 앞에 자유한국당 버스가 나타나고 황교안 대표가 내렸다.

그러자 “국정 농단 공범! 황교안을 구속하라!” “세월호 참사 주범 황교안을 감옥으로!” “518 망언의원 비호 자유한국당 해체하라!” “입만 열면 망언! 종북몰이 황교안을 퇴출하라!” “자유한국당 해체하면 민생이 살아난다!”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과 민중당 당원들의 분노의 목소리가 더 거세졌다.

황교안 대표는 자유한국당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비호 하에 아파트 안으로 들어갔다. 경찰들이 기자회견 참가자들과 자유한국당 당원들 사이를 가로막아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 황교안 규탄 발언을 하는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양경수 본부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518망언 종북몰이 황교안은 사죄하라! ⓒ뉴스Q 장명구 기자
▲ 황교안이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다! vs 세월호 진상규명 방해 황교안을 구속하라! ⓒ뉴스Q 장명구 기자
▲ 황교안 대표를 환영하는 수원시의회 의원들. ⓒ뉴스Q 장명구 기자
▲ 아파트 안으로 들어서는 황교안 대표.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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