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해산을 촉구하는 수원시민들의 분노의 함성이 수원역 문화광장에 메아리쳤다.

‘자유한국당 해산! 황교안 나경원 처벌! 수원역 촛불 문화제’가 22일 저녁 수원역 문화광장에서 열렸다.

수원시민들의 자유한국당 해산을 촉구하는 발언이 잇따랐다.

615경기본부 상임대표 이종철 목사는 “반역사적, 반민족적, 반민주적, 반인권적, 반생명적, 반평화적, 반통일적 자유한국당이 해체돼야만 이 나라는 나라다운 나라로 바로 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친일 냉전 독재세력에 뿌리를 둔 반역사적, 반민족적 자유한국당 지금 당장 해산하라”고, “박정희 망령을 되살려 민주주의 본질을 왜곡하고 민주질서를 위협하는 반민주적 자유한국당 당장 해산하라”고 외쳤다.

이 목사는 “냉전체제를 이용해 분단을 고착화하고 온갖 기득권을 누려온 분단적폐 중 적폐, 남북관계의 가장 큰 장애물인 반통일적, 반평화적인 자유한국당 지금 당장 해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진보연대 신건수 집행위원장은 황교안의 광주 줄행랑 사건, 나경원 달창 막말, 김순례 괴물집단 막말, 김무성 청와대 폭발 막말 등을 언급하며, “자유한국당의 막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신 집행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은 막말 발언을 해야 주목을 받고 극우보수층을 결집시킬 수 있다고 여기다가 정치인으로서는 해서는 안 될 막말들도 구별하지 못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의 극단적, 폭력적 언동은 국민들의 정치불신을 가중시킬 뿐이다”라고 질타했다. “이런 반민주 정당은 정치권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했다.

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김영균 운영위원장은 “일베 잔재 같은 자유한국당 인간들을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사당에 다시는 들여서는 안 된다”며 “민주주의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 명확하게 국민의 합의에 의해 이야기된 것들을 전부 다 부정하고 폭도니 망언이니 일삼는 그것들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수원416연대 대표 정종훈 목사도 수원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세월호 학살 주범 자유한국당, 세월호 학살 왜곡 주범 황교안이 대표로 있는 자유한국당, 이 땅의 민주주의 실현을 가로막고 온갖 적폐를 양산해 온 적폐 중의 적폐 자유한국당,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독재의 후예 자유한국당, 세월호 학살 보름만에 기무사가 계엄령을 검토하게 만든, 국민의 목숨을 자신의 권력 유지의 도구로만 여기는 자유한국당,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촛불 문화제인 만큼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졌다.

경기지역 대학생들은 자작곡 ‘깨부수자 자한당’을 불렀다. “반민주 독재정당 꺼져라 자유한국당 / 황교안은 박근혜다 자한당 깨부수자 / 나경원은 토착왜구 자한당 깨부수자 / 깨부수자 친일매국당 깨부수자 자한당.” 통일노래 ‘가자 통일로’에 맞춰 멋진 율동을 선보이기도 했다.

촛불가수 송희태는 ‘독립군가’를 불렀다. “나가 나가 토착왜구 나가 / 나가 나가 자한당 나가.” 자작곡 ‘우리의 세상’도 불렀다.

수원지역 활동가 노래패 너나드리는 ‘오늘도 설레인다’ ‘다시 떠나는 날’ 두 곡을 열창했다.

자유한국당의 막말 모음 영상 등 다양한 영상을 상영했다. 오는 25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자유한국당 심판 범국민 촛불 문화제’를 홍보하는 영상도 상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