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지금 당장 5.18망언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3명을 모두 제명하라!”

▲ 인사말을 하는 전영찬 이사장. ⓒ뉴스Q 장명구 기자

“5.18정신을 모독하는 자유한국당은 즉각 해산하라!”
“국회는 5.18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을 당장 처리하라!”
5.18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는 수원시민들의 외침이다.

‘5.18민주화운동 제39주년 기념식 및 시민문화제 수원행사’가 18일(토) 오후 4시 수원시 장안공원 중앙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사)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와 5.18기념재단에서 공동주최했다. 수원시와 수원시호남향우회총연합회에서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전영찬 (사)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 황인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박우석 전 민주주의민족통일 경기남부연합 의장, 한옥자 전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장,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수원시갑 지역위원장 등 시민 50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도의회 박옥분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장(수원2), 이필근 의원(수원1), 김강식 의원(수원10), 수원시의회 이종근 기획경제위원장, 이철승 의원, 장정희 의원, 조석환 의원, 최영옥 의원, 강영우 의원, 최찬민 의원, 황경희 의원 등도 함께했다.

무엇보다도 ‘청년 청소년NGO안아주세요’, ‘역사를 지키고 사회를 지키는 우리들(역지사지)’, ‘휴먼틴 블룬티어 그린나래 희망나래’에서 활동하는 초·중·고등학교 학생, 청소년, 청년들이 많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된 성명서에서는 5.18 당시 주한민군 정보요원과 505보안대 특병부장을 지낸 사람들의 충격적 증언을 거론하며, “이러한 증언들이 사실이라면 5.18진상규명과 발표 책임자 처벌의 조사활동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것은 학살의 원흉과 그 추종자 집단이 아직도 살아있고 의도적으로 역사를 더럽히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수원시민들은 또한 “진상규명과 철저한 단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5.18정신을 왜곡하고 희생자를 모독하는 망언들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 국회에 계류돼 있는 광주5.18특별법 개정안은 조속히 처리돼 진상규명위원회 활동이 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영찬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은 정말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다. 5.18을 기반으로 지금의 민주화가 이루어졌다”며 “이 자리에 계신 청소년 여러분이 5.18정신을 잘 계승해 정말로 멋진 민주주의 국가를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1980년 5월 광주에서는 평범한 시민들이 무참한 희생 속에서도 민주주의를 지켜냈다.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꼭 기억해야 할 숭고한 역사인 5.18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후대를 위해서도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도 잊지 말고 기억하자고 시민들과 함께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재준 위원장은 “1980년 5월 광주는 피바다였다. 자유와 민주주의를 항거했던 광주 시민들은 계엄군의 총칼에 무참하게 짓밟혔다”면서 “우리가 태어난 곳은 달라도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분노하고, 저항한 모든 사람은 모두 광주시민”이라고 말했다.

박옥분 위원장도 “광주 시민들의 희생과 처절한 항쟁은 민주주의를 지켜낸 힘이며,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와 인권이 가능하게 한 원동력”이라며 “5.18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종근 위원장은 “지금도 일부 수구세력은 5.18의 진상을 왜곡하고, 그 숭고한 정신을 훼손하는 망언을 서슴지 않고 있으며, 국회에도 광주의 진실을 밝히는 걸 방해하는 세력들이 있다”면서 “우리가 힘을 합쳐 다시 한 번 광주의 역사를 바로 잡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5.18사진전이 열렸다. 부대행사로는 평화나비 팔찌만들기, 5.18낙서판, 5.18주먹밥 만들기, 5.18문장 완성하기, 행복한 우리학교(사회)법률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운영됐다.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5.18 골든벨도 진행됐다.

수원지역 활동가 노래패 너나드리도 노래공연에서 민중가요 ‘광주여 무등산이여’ 등을 불렀다.

5.18문장 완성하기에 참여한 청소년들과 시민들은 자신들이 느끼고, 생각하는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적었다. 청소년들이 “5.18은 ‘용기가 만들어낸 정의’이다,”, “5.18민주화운동은 부당한 정부에 맞서 싸운 용감한 시민들의 역사다.”, “5.18은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역사’이다.” 등의 내용을 발표했다.

▲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전영찬 이사장, 수원시장, 이종근 수원시의원. ⓒ뉴스Q 장명구 기자
▲ 노래공연을 하는 너나드리. ⓒ뉴스Q 장명구 기자
▲ 5.18민주화운동 제39주년 기념식 및 시민문화제 수원행사. ⓒ뉴스Q 장명구 기자
▲ 청소년들과 시민들이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적은 내용을 발표하는 청소년들.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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