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제29주년 기념식 및 시민문화제 수원행사’ 참석
“광주 시민들의 희생과 처절한 항쟁은 민주주의를 지켜낸 힘이며,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와 인권이 가능하게 한 원동력입니다. 5.18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경기도의회 박옥분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2)이 18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장안공원 중앙광장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제29주년 기념식 및 시민문화제 수원행사’에 참석해 한 말이다.
이날 행사는 (사)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와 5.18기념재단에서 공동주최했다. 수원시와 수원시호남향우회총연합회에서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영찬 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 황인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박우석 전 민주주의민족통일 경기남부연합 의장, 한옥자 전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장,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수원시갑 지역위원장 등 시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박옥분 위원장은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알게 된 사연을 소개하며 “1980년엔 제가 14살이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중학교에 다녔다”면서 “20대 초반 좋은 선배들을 만나 비디오와 책을 보면 5.18항쟁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민주주의를 지키고나 나섰던 시민들이 계엄군의 총칼에 처참하게 희생당한 걸 알았을 때 정말 많이 울었다”면서 “밤새도록 울며 ‘내가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나’를 생각하곤 했다”고 청년시절 민주화운동에 참여하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앞서 17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9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의 감격스러웠던 소식도 전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경기도의회 개원 이래 최초로 역사적인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를 개최했다”면서 “행사 때 성명서를 낭독한 당 대표(염종현 도의회 민주당 대표)는 물론이고 참석한 100여명의 도의원들이 함께 울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위원장은 “앞으로 내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은 1350만 경기도민들이 함께 5.18정신과 역사의 아픔을 기억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의회 이필근 의원(수원1), 김강식 의원(수원10), 수원시의회 이철승 의원, 장정희 의원, 조석환 의원, 최영옥 의원, 강영우 의원, 최찬민 의원, 황경희 의원 등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