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제29주년 기념식 및 시민문화제 수원행사’ 참석

▲ 발언을 하는 염태영 수원시장. ⓒ뉴스Q 장명구 기자

“1980년 5월 광주에서는 평범한 시민들이 무참한 희생 속에서도 민주주의를 지켜냈습니다.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꼭 기억해야 할 숭고한 역사인 5.18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후대를 위해서도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도 잊지 말고 기억하자고 시민들과 함께 다짐합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18일 오후 장안공원 중앙광장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제29주년 기념식 및 시민문화제 수원행사’에 참석해 5.18민주화운동을 기억해자고 당부하며 한 말이다.

이날 행사는 (사)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와 5.18기념재단에서 공동주최했다. 수원시, 수원시호남향우회총연합회에서 후원했다.

전영찬 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 황인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박우석 전 민주주의민족통일 경기남부연합 의장, 한옥자 전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장,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수원시갑 지역위원장 등 시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경기도의회 박옥분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장(수원2), 이필근 의원(수원1), 김강식 의원(수원10), 수원시의회 이종근 기획경제위원장, 이철승 의원, 장정희 의원, 조석환 의원, 최영옥 의원, 강영우 의원, 최찬민 의원, 황경희 의원 등도 자리했다. 

무엇보다도 ‘청년 청소년NGO안아주세요’, ‘역사를 지키고 사회를 지키는 우리들(역지사지)’, ‘휴먼틴 블룬티어 그린나래 희망나래’에서 활동하는 초·중·고등학교 학생, 청소년, 청년들이 많이 참석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전두환을 정점으로 한 신군부에 의해 조작되고, 폭도로 몰기 위한 여러 가지 시민들을 학살했던 사건들의 진실이 증언에 의해 드러나고 있다”면서 “근본적 진실을 파헤치려는 국가의 징상규명 노력은 일부 극우들이 조작하고, 폄훼하는 가짜 뉴스로 방해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80년 서울대학교 1학년 재학시절 광주민중항쟁의 소식을 듣고 광주를 찾았던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염 시장은 계엄군의 폐쇄가 풀린 직후 광주에 도착한 사실을 전하며 “참혹한 살육의 현장의 증거들을 제 눈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시는 이 땅에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다짐을 했다”며 “그 후 우리는 87년 6월항쟁, 제작년 촛불항쟁을 통해 우리 민중들의 함성으로 민주주의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특히 염 시장은 “아직 우리 민주주의는 가야할 길이 멀다. 광주의 진상이 밝혀져 억울한 희생이 다 드러나고, 제대로 추모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래야만 우리 민주주의는 후퇴하지 않는 분명한 길을 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또한 “오늘 광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행사에 참여해 추념이 진행됐다. 전국 곳곳에서도 이와 같은 일을 하는 데, 수원에서도 시민사회단체들이 이런 행사를 마련해 다행스럽고, 감사하다”면서 “특히 우리 지역에서는 청소년들이 함께 모여 민주주의를 되새기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주어 고맙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5.18은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니다. 정의의 문제이고, 진실의 문제다. 여러분께서 이 점을 잊지 마셨으면 한다. 오월 광주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이를 기념하고, 반드시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우리 125만 수원시민들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염태영 수원시장.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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