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육원에서 ‘통일교육 방법론’ 강의

“통일교육은 머리로 하는 것입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생각하는 ‘통일교육 방법론’이다.

이 교육감은 17일 통일교육원에서 진행하는 ‘저명인사 초청 특강’에서 “통일교육도 답을 찾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질문을 통해 동기를 만들어야 한다”고도 했다.

이날 특강은 통일교육원 직원과 정책지도자 및 초등교장 연수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 교육감은 ‘통일교육 방법론’에 대해 특강을 했다. 이 교육감은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냈다. 제2차 남북정상회담준비기획단 단장을 맡았다.

이 교육감은 “12년 전 오늘은 6.25전쟁으로 끊어졌던 남북철도를 연결해 기관차가 처음으로 남북을 오가는 시범운행을 했던 날”이라고 당시 감동을 회상했다.

이 교육감은 이어 “그 해 11월부터 열차가 매일 남북을 오고 갔는데, 지금은 단절되어 너무 안타깝다”고 소회를 이야기했다.

이 교육감은 “우리는 학교에서 답을 만드는 것에 익숙하고 질문을 만드는 것이 익숙하지 못했다. 우리는 수능에 맞춰 답을 외우는 교육을 했다”면서 “이것은 교육이 아니다. 교육은 질문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은 학생들이 기획하고 준비하는 1박2일 평화여행, 한반도 평화통일미래센터에서 진행하는 체험학습 등 현장체험을 통해서 학생들이 동기를 갖도록 하는 통일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이 교육감은 “역사는 징검다리처럼 이어지는 것이지 단절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미래세대와 함께 평화의 길로 뚜벅 뚜벅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저작권자 © 뉴스Q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