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1시께 모두 석방

▲ 구호를 외치는 경기도 대학생들. ⓒ뉴스Q 장명구 기자

“자유한국당 해체하라!”

경기도 대학생들의 분노의 외침이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사무실에 울려퍼졌다.

경기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 5명은 10일 오후 4시 20분께 수원시 장안구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4층 사무실을 항의 방문했다.

대학생들은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위원장을 만나러 왔다”며 사무실에 들어섰다. 1시간 가까이 “자유한국당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벌였다.

4층 사무실에서 창문 밖으로 ‘친일후예 독재잔당, 민주파괴 적폐집단 자유한국당 해체하라’는 내용이 담긴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커다란 피켓으로 제작한 ‘강제 퇴거 명령서’를 사무실 내에 부착하기도 했고, 사무실에 ‘압류’라고 적힌 빨간 딱지를 뿌리기도 했다.

대학생들은 ‘국회난동 폭력집단 자유한국당 해체하라!’ ‘5.18 광주정신 왜곡 자유한국당 해체하라!’ ‘부정부패 범죄집단 자유한국당 해체하라!’ ‘세월호 참사 진실은폐 자유한국당 해체하라!’ 등의 내용이 담긴 손피켓을 들었다.

한 대학생은 발언에서 “자유한국당은 세월호 진실 은폐하고 수사 방해한 황교안을 대표로 세운 범죄집단이다”라며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자유한국당은 당장 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더 이상 공당이 아니다”라며 “국민들은 자유한국당을 우리나라 정치집단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한 대학생은 입장문을 낭독했다. “저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평범한 국민이고 대학생이다”라며 “저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대학생으로서 자유한국당 해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유한국당의 만행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며 “국민들은 더 이상 자유한국당이 스스로 바뀌거나 해체되기를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일갈했다.

경찰이 출동해 연행하려 하자 대학생들은 바닥에 드러누운 채 계속해서 “자유한국당 해체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대학생들은 오후 5시 20분께 경찰에 의해 수원중부경찰서로 전원 연행됐다.

저녁 10시 30분 현재 대학생들은 여전히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수원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수원중부경찰서 앞에서 대학생들이 모두 풀려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연행된 대학생들은 밤 11시께 경찰 조사를 마치고 모두 석방됐다.

▲ 대학생들이 내건 플래카드. ⓒ뉴스Q 장명구 기자
▲ 강제 퇴거 명령서를 부착하는 대학생. ⓒ뉴스Q 장명구 기자
▲ 바닥에 뿌려진 압류 빨간 딱지. ⓒ뉴스Q 장명구 기자
▲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사무실 바닥에 누운 경기도 대학생들. ⓒ뉴스Q 장명구 기자
▲ 경찰에 연행되는 대학생들. ⓒ뉴스Q 장명구 기자
▲ 경찰에 연행되는 대학생들.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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