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역에서 홍보활동을 벌이는 일하는2030. ⓒ뉴스Q

청년 노동자들의 빽 일하는2030(대표 박승하)은 8일 성명을 내고 “오늘 고용노동부 이재갑 장관이 10대 건설사들과 산재 예방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며 “이는 도둑에게 보안을 맡기자는 발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일하는2030은 “고용노동부가 사장들 손 잡고 사진 찍을 동안 안전교육, 안전장비, 안전관리도 없는 현장에서 용역 노동자들은 오늘도 죽어 간다”고 일갈했다.

일하는2030은 이어 “이 장관은 ‘원·하청 구분 없이 안전관리 인력에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줄 것’을 회사들에게 부탁했다”며 “철저한 감시 감독과 무거운 처벌이 있었다면 이런 부탁은 필요 없었다”고 꼬집었다.

일하는2030은 또한 “청년 용역 노동자 김태규는 건설현장에서 추락사 했다”며 “오늘 건설 재벌들과 손 잡은 고용노동부는 작업동선에 기초한 진상규명 조사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끝으로 일하는2030은 “건설사들이 안전 비용과 노동자 생명을 저울질하는 이유를 모르냐”며 “누더기 된 김용균법 시행령은 다른 나라 사정인 모양이다. 문재인 정부는 전시행정 그만 두고 노동자를 살리는 길이 무엇인지 재고하라”고 성토했다.

일하는2030은 청년 노동자들이 사회의 부속이 아닌 주인으로 설 수 있는 세상을 목표로 2016년 창립된 단체이다. 현재 ‘청년 용역 노동자 김태규 추락사 진상규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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