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비행장은 절대로 이전될 수 없다”

화성시민 70% 이상이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시 이전’에 대해 반대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찬성 의견은 24%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화성시의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해 지난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화성시 거주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를 보면, 수원전투비행장 이전 이슈에 대한 인지도는 82%로, 사실상 시민 모두가 알고 있었다.

시민들의 이전 반대 이유로는 ‘소음피해 우려’가 6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도시 이미지 훼손’ 21%, ‘재산권 침해’ 14% 순이었다.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시 이전’에 따른 화성시 이미지에 대해서는 ‘부정적 영향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61%로 높게 나타났다.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8%에 불과했다.

수원전투비행장의 화성 이전 저지에 가장 효과적인 대응 방안으로 ‘갯벌 및 생태 보전’ 29%, ‘시민운동 활성화 및 시민단체 지원’ 24%, ‘시민 대상 홍보 강화’ 21% 순서로 답했다.

6개월 전인 2018년 10월 조사한 결과에서도 반대 여론이 70%로 월등히 높게 나왔다. 

2017년 2월 화성시 우정읍 화옹지구 일대가 수원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로 선정된 직후인, 2017년 9월 조사한 결과에서는 반대 여론이 57% 정도였다.

그때에 비해 10%P 이상 반대 여론이 높아진 것이다. 화성시민들은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시 이전’에 대해 확고하게 반대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수원군공항 이전 사업은 여전히 화성시의 반대로 전혀 진척되지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화성시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 엄태희 대응정책팀장은 “수원전투비행장 이전사업은 추진 절차상 화성시가 반대하면 이전이 불가능하다”며, “화성시민 대다수인 70%가 반대하는 이상 전투비행장은 절대로 이전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원전투비행장의 화성 이전에 대한 이번 시민 인식도 결과는 전화 면접(유선전화 RDD 방식 CATI)으로 조사됐다. 지역, 성, 연령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로 진행했다. 표본 수는 1,200명,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83%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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