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평화비 5주년 제25차 수원 수요문화제 참석

▲ 현장발언을 하는 최영옥 수원시의원. ⓒ뉴스Q 장명구 기자

“큰 탈 없이 ‘수원시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기념사업 지원 조례안’이 통과돼 굉장히 기쁩니다.”

1일 정오 수원평화비(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제25차 수원 수요문화제’에 참석한 수원시의회 최영옥(원천·영통1동, 민주당) 문화복지위원장의 얼굴에 환한 웃음이 번졌다.

전날인 4월 30일 수원시의회 제34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수원시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기념사업 지원 조례안’이 통과됐다. 이 조례안의 대표발의자가 바로 최 위원장이다.

이 조례안에 따르면, 수원시장은 상위법에 따라 매년 8월 14일을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기림의 날로 정하도록 했다.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서다. 기림의 날 취지에 맞는 행사 및 사업 등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수요문화제에서 최 위원장은 현장발언을 통해 “어제 큰 탈 없이 조례안이 통과돼 굉장히 기쁘다. 하지만 반쪽의 기쁨이다”라며 “사실 생활 지원 내용도 조례에 담아내야 국가가 인정하는 모든 것을 담아낼 수 있었는데 거기까지는 가지 못 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기념사업 지원 내용만 조례에 담았다”고 했다.

하지만 최 위원장은 “앞으로 더 많은 기념사업을 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해 나갈 것이다”라며 “조례를 통해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대외적으로 알려나가고 인식의 전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을 수 있게 교육을 할 수 있는 내용도 조례에 담아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앞으로 수원평화나비가 더욱 활기차게 활동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많은 의원님들이 노력했다. 조례안이 통과된 것을 기뻐해 주셔서 저도 보람차다”고 말했다. “고맙다”고 했다.

한편 이날 수요문화제 여는 공연에서 최 위원장은 수원시의회 조명자 의장, 장정희 의원과 함께 민중가요 ‘바위처럼’에 맞춰 멋진 율동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수요문화제에는 수원시의회 이재식, 김영택 의원도 자리했다.

▲ 제25차 수원 수요문화제에 참석한 최영옥 수원시의원(맨 오른쪽). ⓒ뉴스Q 장명구 기자
▲ 율동을 하는 최영옥 수원시의원(뒷줄 가운데). ⓒ뉴스Q 장명구 기자
▲ 수원평화비 제막 5주년 제25차 수원 수요문화제.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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