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의 즉각 사과 거듭 촉구

          ▲ 제25차 수원 수요문화제. ⓒ뉴스Q 장명구 기자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제25차 수원 수요문화제’가 1일 정오 수원평화비(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열렸다.

이날 수요문화제는 수원평화나비(상임대표 이주현)에서 주최했다. 풍물굿패 삶터(터장 이성호), 사)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이사장 전영찬)에서 공동 주관했다.

수원평화나비는 매달 첫 번째 수요일마다 수원평화비 앞에서 수요문화제를 열고 있다. 수원시민사회단체들이 돌아가면서 주관하고 있다.

이날 수요문화제에는 수원평화나비 상임대표 이주현 목사, 계승사업회 전영찬 이사장, 정근우 이사, 풍물굿패 삺터 이성호 대표,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상임대표 정종훈 목사 등이 참석했다. 수원시의회 조명자 의장, 최영옥, 이재식, 장정희, 김영택 의원 등이 함께했다.

특히 이날 수요문화제는 수원평화비 제막 5주년을 즈음해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수원평화비는 지난 2014년 5월 3일에 건립됐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현재 21명만이 생존해 있다.

이날 수요문화제 참가자 일동은 성명서를 통해 “시간이 지난다 해도, 피해 할머니들이 다 돌아가신다 해도 이 싸움은 결코 중단되지 않을 것임을 일본정부는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일본정부의 즉각 사과 ▲12.28 한일합의 전면 공개 ▲일본 정부의 왜곡된 교과서 교육 즉각 중단 등을 거듭 촉구했다. 성명서는 계승사업회 홍현정, 이수진 회원이 대표로 낭독했다.

수요문화제는 추모묵념으로 시작됐다. 사회는 계승사업회 김영균 운영위원장이 맡았다.

전영찬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아직도 일본정부는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강경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일본정부가 쉽게 사과를 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주현 목사는 경과보고에서 임진각 쌍둥이 평화의소녀상 제막식에 다녀온 이야기를 하며, “쌍둥이 평화의소녀상 중 하나는 북으로 보낸다”고 전했다. “우리의 외침이 일본군 성노예 문제가 해결되는 그날까지 그치지 않기를 바란다”며 “수원 수요문화제가 더욱 활기차게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영옥 의원은 바로 전날인 4월 30일 수원시의회에서 ‘수원시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기념사업 지원 조례안’이 통과됐다고 보고하며, “조례가 통과돼 굉장히 기쁘다. 앞으로 수원평화나비가 더욱 활기차게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상진열사기념사업회 회장인 정근우 이사는 현장발언에서 2015년 12.28 한일 합의를 상기시켰다. “그때 대통령은 박근혜였고 집권당은 새누리당이었다. 새누리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를 환영한다고, 미래로 나아가자고 논평을 냈다”며 “당사자들에게 진지한 설명도 없이, 당사자들과 합의도 없이, 일본정부의 제대로 된 사과도 한마디 없이, 역사의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수십 년의 노력을 외면하고 미래로 나아가자고 했다. 그들이 바로 지금의 자유한국당이다”이라고 질타했다. “오죽하면 국민들은 자유한국당을 토착왜구라고, 나경원을 나베라고 부른다”고 일갈했다.

풍물굿패 삶터는 소고춤과 비나리 공연을 선보였다. 여는 공연으로 수원시가족여성회관 직원들이 펼친 민중가요 ‘바위처럼’ 율동에는 수원시의회 조명자 의장, 최영옥, 장정희 의원도 함께했다.

이날 수요문화제는 기념촬영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 인사말을 하는 사)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전영찬 이사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경과보고를 하는 수원평화나비 상임대표 이주현 목사. ⓒ뉴스Q 장명구 기자
▲ 조례 통과를 보고하는 수원시의회 최영옥 의원. ⓒ뉴스Q 장명구 기자
▲ 사회를 보는 사)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김영균 운영위원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민중가요 ‘바위처럼’ 율동을 선보이는 수원시가족여성회관 직원들과 수원시의회 의원들. ⓒ뉴스Q 장명구 기자
▲ 수요문화제에 참석한 수원시의회 조명자 의장, 최영옥 의원. ⓒ뉴스Q 장명구 기자
▲ 수요문화제에 참석한 수원시의회 의원들. ⓒ뉴스Q 장명구 기자
▲ 현장발언을 하는 정근우 이사. ⓒ뉴스Q 장명구 기자
▲ 제25차 수원 수요문화제. ⓒ뉴스Q 장명구 기자
▲ 풍물굿패 삶터 공연. ⓒ뉴스Q 장명구 기자
▲ 풍물공연을 선보이는 풍물굿패 삶터 이성호 터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소고춤을 선보이는 풍물굿패 삶터. ⓒ뉴스Q 장명구 기자
▲ 성명서를 낭독하는 사)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홍현정, 이수진 회원. ⓒ뉴스Q 장명구 기자
▲ 제25차 수원 수요문화제.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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