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대정부 촉구 기자회견’ 개최

▲ 청년 용역노동자 김태규 추락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대정부 촉구 기자회견. ⓒ뉴스Q

‘청년 용역노동자 김태규 추락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대정부 촉구 기자회견’이 2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고 김태규 씨의 유가족과 일하는2030, 청년민중당에서 주최했다.

고 김태규 씨의 누나 김도현 씨, 일하는2030 박승하 대표, 청년민중당 김선경 대표, 수원청년민중당 강새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유가족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유가족인 제 입장에서는 이 모든 것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고 경찰과 고용노동부 두 기관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게 되었다”며 “도대체 우리 태규는 어떻게 죽은 것입니까? 사건 당일 그 위험천만한 엘리베이터 5층에서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라고 울분을 토했다.

유가족은 “은하종합건설은, 이미 온갖 불법행위로 사람을 죽이고서 거듭 거짓말을 하고 증거인멸을 저질렀다. 그 와중에 용역회사 사장 등을 이용해 할아버지에게 합의를 종용하는 등의 인면수심을 보였다”며 “또한 여론에 사건이 알려지기 전까지 우리에게 일절 사과 한마디 없었다”고 질타했다.

유가족은 “계속되는 청년노동자들의 죽음이 일어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태규가 차디찬 바닥에서 죽었다는 사실과 이렇게 억울한 죽음이 되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투명한 재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대통령께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김선경 대표는 “대통령은 2022년까지 산재 사망자 수를 절반으로 지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산업안전보건법 전면 개정으로 기업의 강력한 책임을 묻는 법안 마련에 함께 나서야 한다”고 했다.

박승하 대표는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추락 당시 엘리베이터 5층 작업 정황에 대한 수사 내용을 유가족에게 설명해 달라”고, “납득하기 힘든 단서들에 대한 유가족들의 질문에도 모두 답해 달라”고 요구했다.

저작권자 © 뉴스Q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