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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급여 ‘9만원’, 학교비정규직 당직·미화 노동자의 눈물“정부 취지와 전혀 동떨어진 비정규직보다 못한 황당한 정규직 탄생했다”
장명구 기자  |  news@newsq.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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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17  19: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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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정규직보다 못한 황당한 정규직 전환! 경기도교육청 규탄 기자회견. ⓒ뉴스Q 장명구 기자

“수원 영덕고 미화노동자의 9만원밖에 되지 않는 2월 급여명세서는 경기도교육청의 무사안일과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 정책의 실상이다.”

17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열린 ‘비정규직보다 못한 황당한 정규직 전환! 경기도교육청 규탄 기자회견’에서 터져나온 경기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규다.

이날 기자회견은 학교비정규직노조 경기지부에서 주최했다. 박미향 지부장, 당직분과 백종환 분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경기지부에서 공개한 수원 영덕고 양금숙(미화직종) 조합원의 2월 급여명세서를 보면, 급여총액은 160,920원이다. 여기에서 세금을 제한 실수령액은 90,260원이었다.

어떻게 이런 황당한 일이 발생했을까? 경기지부 김유리 법규부장은 “하루 2시간, 주 3일, 1주일 만근을 해도 고작 근무시간은 6시간에 불과하다. 주휴수당 등 그 어떤 수당을 적용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하루 8시간 근무를 할 수 없게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지부는 기자회견문에서 “당직·미화 노동자들은 정규직 전환으로 더 나은 삶을 기대했지만 실상은 이런 급여명세서로 돌아오고 말았다”며 “기존 교육공무직이 받는 처우개선비는 제대로 받지도 못 하고 학교관리자의 갑질과 휴일근로 강요로 교육청에 대한 불신은 커져만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기지부가 공개한 당직·미화 직종에 대한 처우개선비는 기존 교육공무직에 비해 너무나 차별적이었다.

맞춤형복지비의 경우 기존 교육공무직이 70만원이라면, 당직·미화 직종은 각각 45만원, 37만5천원에 불과했다. 명절상여금도 기존 교육공무직이 100만원이라면, 당직·미화 직종은 각각 90만원, 75만원에 그쳤다.

심지어 기존 교육공무직의 자녀학비보조금, 가족수당, 정기상여금은 각각 180여 만원, 144만원, 90만원이었으나 당직·미화 직종은 아예 없었다. 1년 기준으로 기존 교육공무직과의 차별은 당직 직종은 4백50여 만원, 미화 직종은 4백70여 만원에 달했다.

경기지부는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9월 1일 당직과 미화를 담당하는 약 4,000여 명의 파견·용역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며 “그러나 그 실상을 들여다보면 ‘열악한 고용환경을 개선하고 사람을 채용할 때는 제대로 대우해야 한다’는 정부의 취지와는 전혀 동떨어진 비정규직보다 못한 황당한 정규직이 탄생했다”고 질타했다.

경기지부는 “비정규직 중의 비정규직! 당직·미화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며 “이재정 교육감은 이 자리에 있는 당직·미화노동자들의 눈물겨운 호소를 외면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박미향 지부장은 여는 발언에서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불평과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인생의 선배이고 어머니, 아버지 뻘 되는 조합원들 앞에서 얼굴을 들 수가 없다”며 “당직·미화 노동자들은 무기계약직 전환이 되고도 오히려 일은 더 많이 해야 하고 처우는 더 많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지부장은 “당직·미화 직종 교섭과 투쟁을 경기지부가 책임지고 투쟁으로 돌파하겠다”며 “학교비정규직 전 직종이 자기 요구를 투쟁으로 돌파하고 7월 총파업 분위기를 만드는 기세를 만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백종환 분과장은 현장 발언에서 “우리가 오늘 여기 모인 것은 경기도교육청이 지금까지 협상할 때 취지와 다르게 하고 있는 것을 철폐하기 위해서다”라며 “투쟁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경기지부는 경기도교육청 앞 선전전, 오는 5월 8일 어버이날 집회 개최 등 당직·미화 노동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처우 개선 투쟁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 여는 발언을 하는 박미향 지부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당직븐과 백종환 분과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비정규직보다 못한 황당한 정규직 전환! 경기도교육청 규탄 기자회견.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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