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성골 자유한국당 출신 여당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 진보적 가치와 선을 그어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났다.

간략히 두 가지 사실을 설명할 수 있다.

하나, 경남진보원탁회의를 깨고 노동자 서민들을 기만하며 끝내 진보단일화 희망을 격침시켰다.

둘, 친 재벌 반 노동자 정책을 노골화하는 집권 여당, 그것도 자유한국당 출신 적폐 정치인과 손을 잡는 엽기적 선택을 했다.

경남 창원, 나아가 전국의 민중들 앞에서 노회찬 의원의 진보대통합 약속을 팽개친 현실이 어떻게 설명될는지.

‘냉혹한 현실정치’라고 설명될 수도 있겠지만, 진보적 가치와 중심성에 대한 심판 기준은 늘 유효하지 않을까?

모두 지켜보고 있다.

민중당과 손석형 후보 그리고 창원 성산 노동자 민중들이 원한 것은 진보단일화이지 정체 모를 야합이 아니었다.

이로써 손석형 후보는 사실상 유일한 진보후보로서 고립되어 당선이 어려워졌다. 아이러니하지만 창원 노동자들을 ‘배신하지 않은 대가’이리라.

늘 그랬던 그의 인생처럼 말이다.

그렇다하더라도,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 자유한국당 출신 권민호 후보의 야합에 단호히 ‘NO’를 외침이 맞다. 이 선택은 책임있는 진보정당의 마땅한 도리다. 내년 총선에서 가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늘 그랬던 민중당의 행보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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