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규탄 기자회견’ 개최

▲ 규탄 발언을 하는 6.15경기본부 상임대표 이종철 목사. ⓒ뉴스Q 장명구 기자

자유한국당 해산을 촉구하는 경기·수원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의 목소리가 거세다.

‘5.18 망언, 세월호 진상규명 방해, 평화 방해, 탄핵 부정, 역사 왜곡’ 자유한국당 규탄 기자회견이 18일 오전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앞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경기·수원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에서 주최했다.

6.15경기본부 상임대표 이종철 목사, 6.15수원본부 최승재 집행위원장, 수원416연대 대표 정종훈 목사, 경기민언련 민진영 사무처장, 경기민권연대 유주호 대표, 경기환경련 장동빈 사무처장, 경기진보연대 정용준 집행위원장, 수원일하는여성회 윤진영 대표,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마소현 운영위원장, 민중당 경기도당 정형주 위원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단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5.18 망언, 세월호 진상규명 방해, 평화통일 방해, 탄핵 부정, 역사 왜곡 등을 일삼는 자유한국당을 규탄하며, “만일 자유한국당이 위 사안에 반성과 혁신을 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해산할 것”을 요구했다.

이 단체들은 자유한국당 김진태, 김순례 의원의 세월호 참사 비하 및 막말,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의원의 5.18 망언 등을 언급하며, “자유한국당은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망언을 한 세 명의 의원에 대한 제지의 입장도, 당 차원의 사과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들은 “세월호 진상규명을 가로막던 ‘제2의 박근혜’ 황교안이 당선됐다”며, “애초에 박근혜가 탄핵될 때 함께 처벌을 받았어야 할 황교안이 당 대표가 되고 만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 단체들은 “민족의 평화, 번영, 통일의 약속인 ‘4.27판문점선언’과 ‘9.19평양공동선언’을 사사건건 훼방하고 있다”고, “나경원의 역사 왜곡 발언 등 이제 더 이상 자유한국당의 행태를 묵인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종철 목사는 규탄 발언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의 ‘반민특위 폄훼 발언’을 언급하며, “자유한국당이 어떤 당인지 그 정체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수없이 당명을 바꾸면서 자기의 정체성을 숨겨왔지만 자유한국당은 친일파의 당이라는 것, 그 뿌리를 친일세력에 두고 있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일갈했다.

윤진영 대표는 5.18 망언을 언급하며,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발언은 범죄적 발언이며 피흘려 이룩한 민주화를 부정하고 현행법을 부정하는 역사 쿠데타 같은 발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종훈 목사는 세월호 학살을 언급하며, “구조 방기 이유는 아직도 제대로 밝혀지지도 않고 있다. 골든타임 당시 청와대 행태는 구조 방해와 다를 바 없었다. 언론의 보도 역시 왜곡으로 일관됐다. 새누리당, 현재 자유한국당 적폐세력은 책임자들에 대한 조사 방해, 은폐를 감행했다”고 성토했다.

이 단체들은 오는 22일(금)까지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앞에서 ‘자유한국당 규탄 릴레이 1인시위’를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23일(토) 오후 5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적폐청산 국민촛불’에 참여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은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입구에 ‘도로 박근혜당’이라는 커다란 피켓을 붙이는 퍼포먼스를 했다. ‘자유한국당 해체하라!’ ‘황교안은 감옥으로!’ 등의 내용이 담긴 레드카드를 붙이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규탄 릴레이 1인시위’의 첫 주자는 6.15경기본부와 6.15수원본부였다. 6.15경기본부 박영봉 사무처장과 6.15수원본부 최승재 집행위원장이 ‘남북 대결 전쟁 추구 분단 적폐 척결하자!’ ‘분단적폐 제압하고 평화, 번영 통일 실현하자!’는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벌였다.

▲ ‘도로 박근혜당’ 간판을 붙이는 퍼포먼스. ⓒ뉴스Q 장명구 기자
▲ 자유한국당 규탄 기자회견. ⓒ뉴스Q 장명구 기자
▲ 1인시위를 벌이는 6.15수원본부 최승재 집행위원장과 6.15경기본부 박영봉 사무처장.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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