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416연대, ‘세월호 진상규명 416 간담회’ 개최

▲ 수원시민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는 416가족협의회 정성욱 진상규명부장. ⓒ뉴스Q 장명구 기자

‘세월호 진상규명 416 간담회’가 3일 오후 수원시 영통구 꽃길책길 책방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수원416연대와 세월호를 기억하는 매탄동 촛불에서 공동주최했다. 수원416연대 대표 정종훈 목사, 매탄동 촛불 서지연 촛불지기 등 수원시민들이 참여했다.

안산 단원고 2학년 7반 고 정동수 군의 아버지 정성욱 씨와 어머니 김도현 씨가 참석했다. 정 씨는 416가족협의회 진상규명부장을 맡고 있다.

간담회는 수원시민들이 궁금한 것을 질문하고 정성욱 진상규명부장이 답변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정 부장은 2기 특조위 상황을 설명하면서, “2기 특조위에서 하는 일을 모니터링 해주시고 시민들께서 옆에서 2기 특조위를 지켜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정 부장은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다보니 차츰차츰 기억이 흐려진다”며 “기억은 머리로 하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해야 한다. 머리로 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마음으로 하는 기억이 오래간다”고 말했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은 계속 나눠준다”고 했다.

정 부장은 “2기 특조위를 지켜주시고 마음으로 기억해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정종훈 목사는 “부모님이 가시는 길이 사상 초유의 길이다. 피해자들이 오히려 중심이 돼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을 위해 애쓰고 있다”며 “정부가 상식적으로 알아서 해야 하는데, 절대로 알아서 해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가족들이 처음으로 그 길을 가는 것이고 정부가 마지 못해 하나하나 대응해 나가는 식”이라며 “우리가 가족들에게 힘을 팍팍 실어줘서 정부가 해주게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세월호 가족들이 큰일을 하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준비 과정이다. 2기 특조위는 시작점이다. 5주기 때는 가족들에게 힘을 더 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지난 23일 열린 416연대 5기 정기총회에서 밝힌 <416연대 2019년 기억, 책임, 미래 총회 다짐문>을 한 문장씩 돌아가면서 낭독했다.

“416연대는 박근혜 정부의 구조방기와 진실은폐로 세월호에 탑승한 304명의 국민이 무참히 수장되어 희생당한 국가 범죄 살해 사건임을 절대로 잊지 않고, 이미 밝혀졌으나 기만적으로 면죄부를 받은 범죄자들 모두 즉각 처벌되도록 하고 성역과 금기 없이 진실을 철저히 밝혀 숨은 책임자들까지 반드시 책임을 지게 하여 세월호 참사 후는 반드시 달라지게 하겠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중략) 416연대는 기억과 책임의 미래로 힘차게 향하여 2019년을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의 원년으로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 세월호 진상규명 416 간담회. ⓒ뉴스Q 장명구 기자
▲ 세월호 진상규명 416 간담회.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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