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화학물질 안전관리 조례 실행방안 토론회’ 개최

‘화성시 화학물질 안전관리 조례 실행방안 토론회’가 27일(수) 오후 봉담읍사무소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 주제는 ‘화성시 화학물질 안전관리 조례제정의 의미와 과제’였다. 조례 실행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행정, 시의회, 기업, 시민사회 관계자,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함께했다.

이번 토론회 좌장은 2018년 환경부 화학사고 지역대비체계 사업단에 참여했던 협성대 김정수 교수가 맡았다.

(사)공감직업환경의학센터 정경희 이사는 첫 번째 발제에서 “‘화학물질취급기업 및 지역주민에 교육’을 할 수 있어서 취급시설 안팎에 있는 지역주민의 알 권리가 보장되었을 뿐 아니라 전국 최초로 시민감시단의 명문화로 시민의 참여할 권리를 보장하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정 이사는 “이는 시민사회가 주도적으로 조례를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시민사회, 화성시, 기업이 함께 화학물질안전관리위원회를 운영하고, 지역주민은 시민감시단 활동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안전한 화성시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일과 건강 현재순 사무국장은 “지난해까지 39개 지자체에서 화학물질안전관리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었다”며 발제를 시작했다.

현 사무국장은 모범적 지역대비체계로 수원시의 화학물질관리위원회와 오창환경지킴이의 모범적 지역활동 감시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기업별, 산단별 감시단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평택건생지사를 소개하면서 기업과 시민사회가 어떻게 신뢰를 형성해 나갔는지 과정을 설명했다.

환경지도과 이강석 과장은 “현재 화성시는 440개 등록 화학공장이 있고,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현재 화학안전과 관련한 담당자는 한명도 없는 실정이다”라면서 “조례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팀 체계의 담당 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싸이노스 김도형 사장도 “기업하기 어려운 여러 환경이 존재하지만 인명과 건강에 유해한 것은 가장 먼저 예방해야 한다”라며, 화학사고 방지를 위해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학물질 안전관리에 관심 있어 참석했다는 김모 씨는 지난 싸이노스 화재시 받은 재난문자를 예를 들면서 “바로 옆에 시립어린이집이 있는데 아찔했고, 정확한 정보공개가 되지 않아서 불안을 느껴 시를 찾아가기도 했었다”며 “정확한 정보가 중요할 것 같고, 앞으로 감시활동을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에 싸이노스 김도형 사장은 “다행히 화학물질 누출은 없었으나, 지역주민들께 불안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다음에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조례를 직접 발의한 화성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신미숙 위원장과 제정 과정에 함께한 환경지도과 이강석 과장, 조례 제정을 주도했던 화학물질알권리화성시민협의회 이준원 대표, 지난해 화재로 지역주민이 가슴을 쓸어내렸던 ㈜싸이노스 김도형 사장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뉴스Q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