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산업안전팀을 학생건강과에서 안전 관련 총괄부서로 배치하라!”

친환경학교급식 경기도운동본부(상임대표 구희현, 이하 운동본부)은 31일 성명을 내고 경기도교육청에 “현장중심을 외면하고 밀실에서 급조된 업무배정”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앞서 30일 열린 경기도교육청 법제심의위원회에서 ‘행정기구 설치조례 시행규칙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3월 1일부터 현 교육급식과와 체육건강교육과를 학생건강과로 통합 운영하며, 그 아래 산업안전관리담당을 신설배치한다.

이러한 입법예고안을 인지한 경기도영양교사회 등 관련 단체들은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교육청 교육급식과, 행정관리담당관, 행정국장 등을 차례로 면담하여 산업안전보건팀을 원래 배정하고자 했던 행정국 학교안전기획과에 재배정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 바 있다. 운동본부에 따르면, 입법예고안에 대한 의견서 제출에서 관련 단체들, 운동본부 등의 반대 의견만 175건에 달했다.

하지만 경기도교육청은 “산업안전보건팀은 학생건강과 배치가 맞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고 한다.

운동본부는 “경기도교육청은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교육행정 및 안전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시행한다고 하나 학교의 산업안전보건과 관련한 사항을 전문부서인 학교안전기획과 등 행정국이 아닌 체육건강 및 교육급식이 주업무인 학생건강과로 배정한 것은 안전관리의 체계화와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한 도교육청의 행정기구 개정 취지에 맞지 않는 일로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운동본부는 “산업안전보건업무를 학생건강과가 아닌 안전관련 전문부서로 재배정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밀실 졸속 부서배치 즉각 철회 ▲조직개편 책임자 공개사과 ▲산업안전보건팀 보호 대상 학교 전체로 확대 ▲산업안전보건법이 정한 전문인력 배치 ▲관계자들과 2월 임시회 전에 긴급 간담회 또는 토론회 개최 ▲경기도교육감 면담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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