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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노조, “상여금·근속수당을 최저임금에?” 설 총파업 경고
장명구 기자  |  news@newsq.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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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30  20: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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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사를 하는 최형선 본부장. ⓒ뉴스Q 장명구 기자

홈플러스 노동자들이 사측의 2019년 최저임금 인상 효과 무력화에 설 명절 총파업까지 예고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사측이 상여금 일부를 기본급화하거나, 근속수당을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하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것이다.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경기본부(본부장 최형선, 이하 홈플러스 노조)는 30일(수) 오후 5시 30분 홈플러스 동수원점 앞에서 ‘최저임금 온전한 인상, 고용안정 쟁취 구조조정 중단, 2019년 교섭승리를 위한 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최형선 본부장 등 조합원 500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집회였다. 같은 시간 킨텍스점 앞에서도 조합원 200여명이 모여 파업 결의대회를 했다.

이날 파업 결의대회에는 민주노총 경기본부 양경수 본부장, 민중당 경기도당 정형주 위원장, 윤경선 수원시의원(민중당), 이랜드노조 박성현 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참여한 조합원들은 ‘임금강탈 구조조정 투쟁으로 분쇄하자’ ‘가자! 총파업으로. 이기자! 임금교섭’ 등의 구호가 적힌 손피켓을 들었다.

조합원들은 투쟁결의문에서 “최저임금이 겨우 8,350원이다. 그 돈이 아까워 쥐꼬리만한 상여금과 근속수당까지 뺏앗으려는가?”라고 따졌다. “고질적인 인력부족과 업무가중으로 어깨가 망가지고 허리가 틀어지고 다리가 부어올라 온몸에 골병이 들어가며 일했지만 남은 것은 고용불안”이라고 일갈했다.

조합원들은 이어 “압도적인 조합원들이 쟁의행위를 찬성하고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너와 내가 따로 없다. 이길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형선 본부장은 “임금교섭이 결렬됐다”며 “회사는 2019년 최저임금 인상안 온전히 인상하지 않기 위해 상여금 일부를 깎고 근속수당을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하겠다고 했다. 회사는 온전한 인상안이 아닌 임금인상안 5%를 제안하고 나머지는 근속수당으로 최저임금을 맞추겠다는 꼼수로 제대로 된 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본부장은 이어 “오늘 우리는 상여금을 지켜내고 근속수당을 지키기 위해 부분파업을 진행했다”며 “하지만 회사의 꼼수가 멈추지 않는다면 설 명절을 앞두고 전면 총파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경수 본부장은 “우리가 받는 월급, 상여금 얼마나 되나? 쥐꼬리 만한 근속수당 주면서 그것을 또 빼앗아간다는 말인가?”라고 격분했다. 박상현 위원장은 “2,000억원이나 흑자 낸 것을 회사 혼자 다 처먹으면 배탈난다. 인건비도 올려주고 해야 회사가 돌아간다”고 꼬집었다.

윤경선 의원은 “최저임금이라고 해봐야 8,350원인데 그것을 조금 덜 주려고 근속수당을 가지고 장난을 치나? 상여금이라고 해봐야 삼성 같은 대기업 직원처럼 1,200%를 받는 것도 아니고 고작 기본급 기준 200%밖에 안 된다”며 “쥐꼬리 만한 것을 또 자르려고 한다”고 질타했다.

홈플러스 19년차 통닭녀라고 소개한 이순분 안산지회장은 “회사는 근속수당과 상여금을 녹여 최저임금을 맞추려는 아주 파렴치한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근속수당과 상여금을 뺏어가는 회사는 각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도해도 너무한다”고 했다.

정형주 위원장은 “2,000억원을 넘는 영업이익을 올린 대기업 홈플러스가 근속수당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을 보면 ‘있는 놈들이 더하다’는 수준을 넘어 날강도들”이라고 성토했다. “민중당이 승리하는 그날까지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홈플러스 노조 산하 각 지회장들이 나와 투쟁결의문을 낭독했다.

한편 홈플러스 노사는 지난해 11월부터 2019년 임금교섭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올해 1월초 교섭이 결렬됐다.

홈플러스 노조는 지난 4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접수했다. 17일까지 조정회의를 진행했지만 결국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조정회의마저 최종 결렬됐다. 이에 홈플러스 노조는 지난 18일부터 쟁의행위에 돌입한 상황이다.

   
▲ 최저임금 온전한 인상, 고용안정 쟁취 구조조정 중단, 2019년 교섭승리를 위한 파업 결의대회. ⓒ뉴스Q 장명구 기자
   
▲ 임금강탈 구조조정 투쟁으로 분쇄하자. ⓒ뉴스Q 장명구 기자
   
▲ 구호를 외치는 홈플러스 노조 조합원들. ⓒ뉴스Q 장명구 기자
   
▲ 최저임금 온전한 인상, 고용안정 쟁취 구조조정 중단, 2019년 교섭승리를 위한 파업 결의대회.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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