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경기지부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성희롱에 비민주적인 교장을 중징계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 경기지부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장이 교사에게 ‘여자는 어디에서 팬티를 벗느냐에 따라 팔자가 달라진다’, ‘000 선생님은 어디서, 언제 벗을지 잘 생각해서 벗어라.’ 등의 성희롱 발언을 했다. 지속적으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표현을 교사에게 해 왔다는 진정서가 국가인권위에 제출됐다.

또한, 해당학교 교사들은 ‘교사 성희롱에 학생인권 침해까지 벌인 독단적 교장에 대한 조치’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교육청과 국가인권위에 제출했다. 이 교장은 학교에서 일주일간 벌인 문화예술프로그램에서 아이들이 학부모와 함께 그린 벽화속 물방울을 지우라고 하고, 학생들이 계획한 ‘위안부 할머니에게 편지 쓰고, 수요집회에 참여해 편지 전달하기 행사’를 빼도록 지시하는 등 비민주적인 행태를 자행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교장 즉각 직위해제, 조속한 조사를 통한 중징계 조치 ▲성희롱 예방대책 마련 ▲교감-교장 승진제도 개선 ▲독단적인 교장 관리감독, 행정지도 실시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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